인도 북서부에서 10일 저녁(현지시각) 결혼식장의 벽이 강풍으로 붕괴되어, 초대 손님 등 최소한 24명이 사망했다고 인도 PTI(Press Trust of India) 통신이 보도했다.
인도 수도 뉴델리 북서부 라자스탄 주(Rajasthan state)에서 이 같은 사망자가 발생했고, 적어도 28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사망자 가운데 11명은 여성이며, 4명은 어린아이로 파악됐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라자스탄 주 바리트푸르(Bharatpur)의 결혼식장에서 길이 약 27m의 벽이 강풍을 이겨내지 못하고 무너져 내려 초대 손님 등이 매몰되면서 이 같은 참사가 벌어졌다.
특히 강풍으로 이 일대에서는 정전 사태가 벌어져 기계를 사용할 수 없는 등 희생자 시신은 붕괴된 잔해를 헤치고 수작업으로 회수했다고 한다.
이날 결혼식에는 벽 근처에서 식사를 즐기고 있었으며, 심한 뇌우까지 발생해 사망자가 늘어났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현지 경찰은 벽을 지지하고 있던 구조물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결혼식장의 경영자를 괴실치사 혐의로 체포했으며, 토지 소유자에게도 관련 사정을 청취했다.
현지 당국은 이번 사건으로 다른 결혼식장에 대해서도 건물 구조에 대해 조사하기 위한 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에 들어갔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한편, 인도에서는 건물 붕괴 사고는 거의 일상적일 정도로 건물들이 취약하다. 지난 2013년도의 경우 인도 금융도시이자 상업도시인 뭄바이에서 불법 건물이 붕괴되어 74명이 사망하는 대참사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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