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소’ 보호 요구하며 집단자살 시도 1명 사망
인도, ‘소’ 보호 요구하며 집단자살 시도 1명 사망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6.03.1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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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선 ‘소는 국가의 어머니’로 칭송될 정도

▲ 인도에서는 ‘지정동물’로 멸종이 우려되고 있는 ‘호랑이(Tiger)'가 지정되어 있지만, 인도 인민당(BJP) 지지자들은 소를 지정동물로 바꿔 지정하라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뉴스타운

인도 서부 구자라트 주(Gujarat state) 라지코트에서 17일(현지시각) 힌두교도들이 신성시하는 ‘소’를 ‘보호지정동물’로 해달라며 8명의 소(Cow) 보호활동가들이 살충제를 먹고 자살을 시도 18일 40세의 남성 1명이 사망했다.

인도 현지신문, 에이에프피(AF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8명은 소 보호단체의 멤버들로 소를 법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지정동물’로 지정할 것을 요구, 50여 명이 지역 정부 시설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가우 바크트(gau bhakt)’ 즉 소 숭배자들(cow worshippers)은 인도 서부 구자라트 주 지방 정부 시설 밖에서 시위 집회를 하다 투옥되는 등 소 보호 활동에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있다. 이들은 소를 살육하는 것은 수많은 인도 힌두교도들의 신성한 정신을 살육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항의 시위를 해 왔다. 인도에서는 동물 살해가 금지되어 있으나 소를 죽이는 일도 종종 있다.

소 숭배자들은 ‘라쉬트라 마타(rashtra mata) 즉, 국가의 어머니(mother of Nation)'로 여기는 소의 특수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불법적으로 소를 도살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지정동물‘로 해서 소를 온전히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지정동물’로 멸종이 우려되고 있는 ‘호랑이(Tiger)'가 지정되어 있지만, 인도 인민당(BJP) 지지자들은 소를 지정동물로 바꿔 지정하라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구자라트 주에서는 소의 도축과 쇠고기 소비가 금지되어 있다.

인도에서는 지난 2014년 5월 힌두 지상주의자들을 지지하는 BJP의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모디 정권하에서 소를 살해한 것으로 의혹을 받던 이슬람교도가 군중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살해되는 비극적인 소 보호와 관련한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한편, 인도 12억 인구 가운데 약 80%가 힌두교를 믿고 있다. 그러면서도 무슬림(이슬람교도), 기독교, 불교 신자들도 적지 않게 많은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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