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수슈마 외교장관은 9일(현지시각) 오는 21일 ‘국제 요가의 날’에 수도 뉴델리 중심부에서 대규모 요가(Yoga) 실연 이벤트가 열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번 ‘국제 요가의 날’ 이벤트는 인도 정부가 주관해 약 3만 5천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도 이날 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다. 그러나 모디 총리는 실제 요가 실연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모디 총리는 요가 홍보에 열을 올리지만 정작 본인이 요기(Yogi : 요가를 하는 사람)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요가(Yoga)는 인도의 오래된 전통적인 정신과 신체의 수행법으로 오늘날에는 건강법으로도 인기가 있다. 한국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요가가 성행하고 있으며, 특히 젊은 여성들에게는 ‘다이어트 요가’로도 인기가 있다. 원래 요가는 호흡을 가다듬고 명상을 하는 정신 수양법으로부터 출발했다.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해 유엔총회에 참석, ‘요가로 살을 빼자’는 발언을 하면서 ‘요가 홍보대사’의 역할을 자임하기도 했다.
유엔은 지난 해 12월 모디 총리의 제안을 받아 요가에서 중시되는 ‘하지’ 시기에 해당하는 6월 21일을 ‘국제 요가의 날’로 정했다.
힌두교도인 모디 총리는 '인도의 전통문화를 존중하고, 요가는 고대 인도로부터 전해오는 둘도 없는 선물이며, 자연과 인간의 조화가 바로 요가‘라고 요가 찬양을 하는 인물이다. 모디 정권은 지난해 11월 ’요가 보급‘을 목적으로 한 “요가부”를 설립하기도 했다.
그런데 요가를 칭찬만 하는 것은 아니다. 인도 내의 소수파 이슬람 단체는 “태양을 우러러보는 요가는 이슬람교에 반(反)한다”며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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