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치러질 예정인 미국의 차기 대통령선거를 향해 달리고 있는 미국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 2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미국 시엔엔(CNN) 방송의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68) 전 국무장관은 55%, 버니 샌더스(74) 상원의원은 38%로 나타났고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69) 후보는 지지율이 49%로 같은 당 나머지 4명의 후보의 합계를 웃돌고 있다.
시엔엔 여론조사는 지난 2월 24일부터 27일까지 조사한 것으로 코커스(Caucus, 당원대회)와 프라이머리(Primary, 예비경선)이 집중되는 오는 3월 1일(현지시각) ‘슈퍼화요일(Super Tuesday)'을 앞두고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 두 후보가 지지율에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11월 본선에서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 두 후보의 대결이 될 분위기라는 논조들이 눈에 띄기 시작하고 있어, 특히 슈퍼화요일 경선 결과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
시엔엔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지지자들 가운데 트럼프의 지지율 49%는 지난해 6월 출마 선언을 한 후 가장 높은 지지율이다. 공화당의 주류인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16%, 강경보수인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15%, 정치적 아웃사이더인 신경외과 출신 벤 카슨은 10%,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는 6%의 지지율을 보였다.
마르코 루비오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의 자질이 없다고 비판을 강화하고 있으나, 공화당 지지자의 51%가 미국 문제를 제일 잘 해결할 인물은 트럼프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또 가장 정직하고 신뢰할 만한 인물도 트럼프라는 답변이 35%로 1위를 기록했다.
당초 공화당 내 경선 후보는 17명으로 출발해 혼전 양상을 거듭해오면서 경선 후보자가 압축이 되면 주류파로 몰표가 몰려 트럼프 후보에게 불리할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오히려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이 높아진 결과를 보이고 있다. 공화당 주류파들은 트럼프의 이 같은 질주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고 미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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