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선] 민주당 후보 팽팽 설전, 공화당 트럼프 기세 꺾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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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난해 12월 지지율보다 9%p 빠져 한풀 죽어

▲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53%, 버니 샌더스 후보는 32%의 지지율 얻었다. 특히 흑인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82%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받아, 샌더스 후보는 흑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남부의 여러 주에서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뉴스타운

오는 11월 8일 치러지는 미국 차기 대통령 선거를 향해 뛰고 있는 민주당과 공화당의 경선 후보들 사이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민주당 후보들 경우 4일(현지시각) 동부 뉴햄프셔 주에서 경선 후보 간의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 68)과 버니 샌더스(Bernie Sanders, 74) 후보 간에 어느 쪽이 더 ‘진보주의’인지 등을 놓고 설전이 오갔다. 이날 토론회 결과로 오는 9일에 실시되는 제 2차 경선인 뉴햄프셔 주의 프라이머리(Primary) 선점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여 결과가 주목된다.

‘진보주의’논쟁의 핵심은 다름 아닌 “격차와 부패” 등 미국 사회의 “부정과 모순”을 바로잡을 수 있는 후보가 어느 쪽이냐의 문제로, 한국의 총선 후보들의 ’이전투구‘와는 상당히 다른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토론회에서 버니 샌더스 후보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관련 정치단체가 경제계로부터 고액의 헌금을 받고 있음을 염두에 둔 듯 “나는 월가(Wall Street)로부터 헌금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뉴햄프셔 주 프라이머리에서는 샌더스 후보가 우위에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샌더스 후보는 월가에 대해 “미국의 경제, 정치 분야에서 아마도 가장 강력한 세력일 것”이라고 지적하며, 미국 사회를 좌지우지하는 ‘월가’와 운명을 같이 하는 관계에 있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진보’를 가져올 수 없는 후보라며 자신과 차별화를 부각시켰다.

이에 대해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나는 국민을 위해 매사를 완수할 줄 아는 진보주의”라고 되받고, 샌더스 후보는 예산 측면의 뒷받침이 없다면서 “나는 (반드시) 결과를 내겠다”며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력이 있음을 부각시키며 역시 샌더스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지난 1일 아이오와 코커스(Caucus, 당원대회)에서 신승을 거둔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이어 “토론회를 보고 있는 사람들 대부분은 우리들이 지금 무엇을 해왔고, 앞으로 무엇을 할지 알고 싶어 한다”면서 버니 샌더스 후보의 ‘진보주의 자체’에 집착하는 면을 꼬집었다.

한편,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후보는 아이오와 주 코커스에서 테드 크루즈 (Ted Cruz)후보에게 1위 자리를 내주면서 이후 그 기세가 한풀 꺾여가고 있다.

아이오와 주 코커서 이전까지 줄곧 공화당 경선 후보 부동의 선두를 지켜왔던 부동산 왕 트럼프 후보는 미국의 민간단체 ‘퍼블릭 폴리시 폴링’ 4일 여론조사 결과에서 코커스 이후 지난해 12월 지지율보다 9%포인트 하락해 기세가 꺾이고 있는 형상을 보여주고 있어 주목된다. 이번 여론 조사는 첫 대결 아이오와 코커스 이후인 2~3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이다.

트럼프를 추격하고 있는 후보는 아이오와 코커스 승리자인 ‘테드 크루즈’후보와 3위를 기록했던 루비오 후보(상원의원)이 각각 지지율 21%를 기록했다.

같은 여론 조사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53%, 버니 샌더스 후보는 32%의 지지율 얻었다. 특히 흑인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82%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받아, 샌더스 후보는 흑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남부의 여러 주에서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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