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 가을에 치러질 예정인 미국의 차기 대통령 선거 민주당 후보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앞서가던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 전 국무장관이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샌더스(Bernie Sanders )상원의원(74)에게 지지율에서 2위로 밀려나는 굴욕을 보였다.
미국 키니피악 대학이 지난 10일(현지시각)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초의 당원 집회가 개최되는 미 중서부 아이오와 주에서 무소속의 샌더스 의원의 지지율이 41%로 1위를 차지했고 힐러리 클린턴은 40%로 2위를 밀려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8월27일~9월 8일까지 당원 집회에 참가할 예정인 민주당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번 결과 비록 차이는 1%로 오차범위 안에 있기는 하지만 힐러리 클런턴 전 장관이 아이오와에서 역전을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의 이 같은 여론 악화는 장관시절 공무과정에서 개인 이메일을 사용한 것이 문제로 부각되어 이미지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이오와 주 다음으로 경선 무대가 되는 동부 뉴햄프셔 주에서도 샌더스 상원의원에 역전을 허용하고 있어, 클린턴 대선 캠프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지지율 1위 탈환을 위한 대책에 나서고 있다.
한편, 대선 후보 출마 표면조차 하지 않은 조 바이든(72) 부통령의 지지율도 12%로 나타났다. 지난 6월 하순 여론조사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 52%, 샌더스 의원 33%, 바이든 부통령 7%로 나타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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