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지금이 정신 바짝 차릴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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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지금이 정신 바짝 차릴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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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지리’, ‘반사이익’, ‘일여다야’ 구도 김칫국 마시면 안 돼

▲ ⓒ뉴스타운

“무능한 여당”, “있으나 마나 한 여당”, “국회선진화법만 핑계 대는 여당” 일일이 나열 할 수 없지만 여당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이 예사롭지 않다. 야당의 분열에서 마음껏 전리품을 챙길 분위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즉 여당인 새누리당도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쪽박을 찾수 있다는 국민적 경고가 그 안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말과 행동에 극히 조심해야 한다. 국민적 감정은 어느 당이 잘한다가 아니라 이참에 국회를 몽땅 바꾸고 싶어 한다는 사실이다. 길거리로 나가 시민들을 잡고 물어봐도, 술판에 앉아 국회와 국회의원들을 안주 삼아 나누는 대화를 들어 보면 섬뜩할 정도다.

국민들의 국회와 국회의원들에 대한 감정이 임계점에 도달한 것 같다. 19대 국회가 보여준 자화상이자 현주소다. 모든 책임은 국회의원들 스스로가 져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새누리당도 불안한 방석에 앉아 있는 꼴이다. 분명한 것은 지금의 국민감정은 ‘오만한 정당을 심판 하겠다’는 것이다. 확실히 인지 해야 한다. 쓸데없는 꼬투리가 결국 총선과 대선을 망치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

새정치연합에서 새정치를 해보겠다면 손을 잡았던 문재인과 안철수의 결별이 호기가 아니다. 자칫하면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앞으로 나타 날 공천과 당 대표 및 지도부 인사들의 행동거지에 달렸다.

한 없이 머리를 낮추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된다. 잘못은 그때그때 인정하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제 잘못도 모른 채 머리를 빳빳하게 들다가는 큰 코 다친다.

그 징조는 이미 노출됐다. 김무성 대표의 실수다. 문재인과 안철수의 결별을 미끼로 새누리당이 “180석 얻을 수 있다”고 말한 것은 오만의 대표적 사례다. 문재인과 안철수가 갈리면 당연히 새누리당이 필승하리라는 매우 단순한 계산에 따른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이 오판일 수 있다.

‘어부지리’, ‘반사이익’, ‘일여다야’ 구도는 일찌감치 떨쳐야 한다. 현재로서는 ‘일여 다야’로 내년 총선이 치러질 것 같지만 총선이 가까이 오면 야권은 또 다시 여야 1:1 구도를 만들 것이다. 쪼개진 야당이 새누리당 좋으라고 그냥 앉아서 당하는 바보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럴 때 일수록 쇄신이 필요하고, 일사분란 한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 야당과는 뭐가 달라도 달라야 하며 국민적 감동을 불러 일으켜야 하는 것이다. 만약 공천과정에서 ‘진박’, ‘친박’, ‘원조 친박’, ‘비박’으로 갈라져 집안싸움을 하면 안철수 신당에 먹힌다.

더 우려되는 것은 지금 TK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진박-중박-망박-비박’ 등 박근혜 대통령 마케팅 열풍이다. 이러한 마케팅은 친박 계급론까지 불러 일으키는 악재가 될 수 있음을 경고하고자 한다.

지난 2012년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뭔가. 다름 아닌 박근혜 비대위 체제로 당명도 바꾸는 한편으로 당은 물론 인적쇄신에 나섰던 것이다. 국민들은 오만에 빠진 야당이 한명숙 체제로 친노 패권을 강화한 그 꼴을 보기 싫어했던 결과 였다.

그러나 이를 뒤집어 보라. 새정연이 정신을 차려 2012년 총선 전 박근혜 비대위 체제가 보였던 성공적인 변신을 보인다면 국민감정은 또 달라 진다. 지금의 정치 환경으로 볼 때 야권에서도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 첫 번째 위험성은 안철수 신당에 있으며, 둘째는 새정연 문 대표의 사퇴라는 깜짝 이벤트다. 가공할만한 파괴력은 양쪽에 다 있다.

험지 출마론도 파열음이 들릴 수 있다. 깔끔한 이미지는 김무성 대표가 스스로 나서 험지출마를 기정사실화 하고, 이들 토대로 대중적 인물들에 험지출마를 권유하는 것이 옳았다.

김 대표가 험지출마를 안하는 것이나. 세정연 문 대표가 대표직 사퇴를 거부하는 것과 모양은 다르지만 결과는 같다고 보는 것이다.

험지출마는 안대희, 오세훈, 김황식, 정몽준 이라는 이름 값이 있는 대중적 거물들에게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다. 친박과 비박을 통틀어 새누리당의 승리차원에서 논해야 될 문제다.

나는 살아야 하고, 너는 험지에 가서 죽으라는 등식이 성립되면 쪽박을 찬다. 당을 살리는 길은 나를 버리고 누가 권해서가 아닌 스스로의 험지 출마에 출사표를 던지는 기사도 정신이 필요한 것이다.

험지를 놓고 밀고 당기듯이 서로의 등이나 떠미는 꼴을 보이면 호재가 역풍으로 돌변해 태풍으로 새누리당을 덮칠 수도 있다. 지금의 언론 환경이 새누리당에 녹녹치 않다. 보수 언론은 물론 언론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탓에 험지 출마론 때문에 좌파언론의 공격이 심각한 양상으로 번질 수 있음을 분명히 인지해야 한다.

당 대표부터 모든 당원이 야당 분열 시작은 곧 새누리당의 위기 시작이라고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지 않고 샴페인을 먼저 터트리거나 김칫국부터 마시면 국민들이 등을 돌린다.

지금부터라도 당을 다시 추슬러 당 안팤으로 뭔가는 변화되고 있다는 실증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지금 각 계파의 이해관계 충돌은 위험한 충돌이다. 당헌당규를 놓고 벌이는 의견 대립, 당원과 국민의 경선 참여 비율, 컷오프 등 공천 룰 등은 빠른 시간 내 깔끔하게 정리해야 한다. 이런 것들이 친박 : 비박 간의 자리다툼으로 불거지면 국민들의 감정도 새누리당을 떠난다.

밖으로도 쳐다 보라. 박근혜 정부 들어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온 힘을 다 했던 많은 사람들이 버림받은 채 정부여당에 서운한 감정을 표출하고 있다. 특히 MB정부의 잔인한 정치적 보복에 따라 전과자가 된 사람들의 감정은 더욱 심각하다.

자짓하면 제일 아래 세력들이 새누리당이 아닌 안철수 신당으로 일순간에 쓰나미 처럼 밀려갈 수 있음을 경고하고자 한다. 엄포가 아니고 현실임을 꼭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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