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는 어떤 경우도 '야권연대'손 잡으면 안 돼
안철수는 어떤 경우도 '야권연대'손 잡으면 안 돼
  • 손상윤 회장
  • 승인 2015.12.22 1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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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성공 및 실패 관계 없이 국민과의 약속 이번엔 꼭 지켜야

▲ ⓒ뉴스타운

안철수 의원은 과연 국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 얼마 안 되는 그의 정치 이력에 빗대 보면 못 지킬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후 독자 신당 창당을 공식화 했다. 새정연과의 연대에는 "없을 것"이라는 선을 확실히 그었다. 그래서 인지 기자회견장에서 보여준 그의 모습은 예전과는 확연히 달랐다. 강해 졌고 문재인 대표를 비난하는 수준이나 강도는 에상보다 높았음이 분명하다.

나름대로 결연한 의지를 보이려 노력하는 점도 읽을 수 있었다. 물론 탈당 후 신당창당을 하려니 친정집과 문 대표를 비난하는 것은 정치공학적으로는 필요하다. 그런데 여전히 안 의원이 결국엔 '야권연대'나 '야권통합'에 손을 잡을 것이라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우리는 '안철수 신당'의 멀지 않는 미래를 두 가지로 점쳐 볼 수 있다. 하나는 성공 했을 때며, 다른 하나는 실패 했을 때다.

먼저 성공 했을 때를 가증해 보자. 그 영향력은 막강해질 것이며, 야권재편은 물론 대권구도 또한 확 달라질 것이다. 아마도 안 의원이 탈당하기 까지는 이런 생각을 했을 것으로 본다. 혁신 불가 판정을 내리고 새정연을 박차고 나오면서 독기를 품은 것도 성공을 염두 해둔 것이라 생각한다.

여기엔 난공불락이 기다리고 있다. 적어도 동반 탈당자가 20∼30명은 나와야 하며, 이를 토대로 원내교섭단체를 만든 후 내년 4.13 총선에서 새정연을 꺾고 제1야당이 돼야만 한다.

만약 생각대로 되지 않고 홀로서기에 실패 할 경우는 심각해 진다. 그의 정치생명도 끝날 뿐 아니라 야권분열로 인한 총선 패배의 책임까지 져야한다. 이 경우 책임론 때문에 결국엔 새정연의 손을 뿌리치지 못하고 '야권연대'나 '야권통합'의 줄을 잡을 수밖에 없다.

국민적 지탄을 감수하고라도 '야권연대'나 '야권통합'의 줄을 잡을 수도 있다는 분석은 그가 그동안 보여준 정치행태다. 그 역시도 툭하면 "국민"을 팔았다. 그리고 국민과의 약속을 그 스스로가 어겼다. 뻔뻔한 행동도 유감없이 보여 주었다.

새정연에서 배운 대통령을 물고 늘어지는 버릇은 탈당 후에도 여전히 그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음이 확인됐다. 때문에 필자는 지난 여러번의 칼럼에서 "이번에는 안철수 자신의 혁신부터 하라"고 촉구했었다.

안 의원은 어떤 경우라도 '야권연대'나 '야권통합'을 이유로 새정연과 손을 잡아서는 안 된다. 물론 우리가 이래라 저래아 할 처지는 아니지만 이번 만큼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줄 것을 당부한다. 적어도 여야를 떠나 아직까지는 정치 때가 깊이 스며든 사람이 아닌 나름대로는 참신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많은 국민들은 그가 여타 정치인과는 달라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썩어 문드러져 있다는 지탄까지 받는 현 정치권의 답답함을 안 의원이 다소나마 풀어 줄 것이라 기대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런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 역시도 입만 열면 "국민"을 팔았고, 매사 새로운 행동을 할 때마다 국민을 핑계 삼았다. 이제 그 책임을 스스로 지키라는 것이다.

정치는 생물 같아 장담 할 수 없지만 단 한사람이라도 참신하고 깨끗한 인물이 있다면 머지 않아 많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것이라 단언한다. 지금의 정치에서 망망대해 모래밭에서 바늘을 찾는 격이니, 그나마 안 의원의 정치 행태에 기대를 거는 것이 아닌가.

지금 그가 떠난 새정연에서 예상대로 내년 4.13 총선을 겨냥한 '야권연대'나 '야권통합'론이 강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런 이유는 남아 있는 새정연의 식구들이 안철수 신당은 결국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결국엔 안 의원 스스로가 두 손 들고 박차고 나간 친정집을 재발로 걸어들어 올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예단컨대 내년 초부터 야권 지지자들이 "야권이 통합해서 힘을 합쳐야 총선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강력한 연대 요구 등이 제기될 것이라 본다.

안 의원이 호남 민심만 믿고 이런 요구를 견뎌낼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선거가 결국은 나중에 가면 정권교체에 다가갈 수 있는 어떤 정치세력에게 힘을 몰아주게 돼 있다고 볼 때 '안철수 신당'의 미래 일기는 여전히 '흐리고 비'정도의 수준이다.

달면 삼키고, 쓰면 내뱉는 전형적인 구태 정치를 떠나 새로운 정치를 주창한 만큼 안 의원은 내년 4.13 총선을 앞두고 '여권연대'와 정면승부를 벌여야 한다.

그의 욕심이 대권보다 '국민을 위한 정치'가 우선이라면 다행이지만, '국민을 위한 정치'를 부르짖으며 대권욕심을 부린다면 결국엔 패가망신할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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