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이 “내년(2016년)에라도 통일이 될 수 있다”고 발언했다는 한겨레신문의 보도를 인용 일본의 교도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비공개회의에서 “통일은 내년이라도 될 수 있다”고 말하며 참석자들에게 남북통일에 대한 준비를 서두르도록 요청했다고 여러 참석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비공개회의는 통일작업을 준비작업을 추진하는 대통령 직속기관인 ‘통일준비위원회’의 회의를 말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날 회의에서 “북한에서 영향력 있는 인사들이 망명해 오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회의 참석자는 박 대통령이 ‘북한 체제가 조기에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한 발언’으로 받아들였다고 한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 통일부는 “그런 발언은 없었다”고 전면 부정했다.
항상 그래왔듯이 북한은 한국 측이 북한 체제를 붕괴시켜 ‘흡수통일’을 노릴 것을 경계하며 한국을 비난해 왔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한국은 흡수통일을 부정해왔다. 이날 발언이 보도됨으로써 북한에 또 하나의 비난의 구실을 줄듯하다.
한편,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는 지난해 1월 박 대통령의 기자회견에서 ‘통일은 대박’이라고 강조한 뒤 조직된 기구이다.
올해 3월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브레인이라고 하는 정종욱 부위원장이 북한체제가 붕괴하고, 한국이 이를 흡수하는 형태의 ‘흡수통일’ 연구를 ‘통일준비위원회’에 맡겼다고 발언한 것이 알려지면서 북한이 크게 반발하며 해체를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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