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는 국민을 바보로 아는가?
조선일보는 국민을 바보로 아는가?
  • 이종택 객원논설위원
  • 승인 2015.04.23 15: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을 호도하는 언론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

▲ ⓒ뉴스타운

조선일보는 모 논설주간의 칼럼을 통해 박근혜 정부의 부패척결을 비판했다. 모 논설주간은 박근혜 정부의 사정(司正) 캠페인이 자살과 복수극, 제 발등 찍기로 이어지고 있다며 그 예로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자살, 4대강 건설 담합 수사, 자원외교 포스코의 베트남 비자금 수사를 들었다. 그는 2013년의 사대강 수사에 대해 담합 조사는 명분이었고 실제는 이명박 비리 수사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칼럼을 통해 '4대강 공사는 저가 낙찰로 이익을 본 건설사가 없고 공사도 건설사들이 원해서가 아니라 이명박 정부가 팔을 비틀다시피 해서 한 것으로 담합도 이익이 아니라 손해를 덜 보려 한 것이라는 건설업자들의 발언을 인용, 대변하며 거기에 대한 수사가 MB에 대한 적대감이라면 아무래도 번지수를 잘못 짚었다고 봐야 할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2차 수사는 이명박의 회고록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명박의 회고록에는 박 대통령을 자극하는 대목이 있었는데 마침 감사원이 MB 정권의 최대 실정(失政)이라는 자원 외교가 부실 투성이라고 발표, 수사를 촉발케 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자원 외교에 대한 수사가 비리에 대한 분명한 혐의보다 틀림없이 해먹었을 것이란 확신과 원한 때문이라고 규정하며 성완종 씨가 그가 수사를 받은 후에 "나는 MB맨이 아니다"라고 절규한 사실, 원자재 값이 폭락한 사실, 그리고 자원 보유국이 갑(甲)이라는 점에 덧붙여 외국의 불확실한 가능성에 투자하는데 국내에 로비할 이유가 없었다는 점을 증거로 들었다. 이어 성씨의 자원 외교 비리는 사실이 아니라 비리라는 선입견이 너무 강했던 탓이라고 주장하며 포스코 베트남 비자금도 수사한 지 한 달이 넘었는데 그다음 소식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러 뺀 듯 칼럼 어디에도 객관적인 사실은 하나도 없고 이명박의 측근과 소주 한잔하며 들은 넋두리를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이 사적인 주장만 늘어놨다. 사대강 사업에 대한 수사가 건설업자 간의 답합 의혹 수사로 종결된 것 같이 말했지만 아직 사대강 사업에 대한 수사는 방산비리와 자원외교 비리 때문에 시작도 안했다.

또한 자원 외교 비리도 아무것도 나온 게 없는 것으로 말하고 있으나 수사 도중에 성완종 씨가 자살하는 바람에 중단되어 있을 뿐,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주역의 한 사람인 성완종은 자살하고 없다 해도 1조 7000억이 투입된 사업을 겨우 삼백 몇 십만 달러를 받고 매각한 사실도 수사해야 하고 어마어마한 혈세를 투입한 사업이 왜 그토록 초라한 결말을 맞게 됐는지 밝히기 전에는 수사를 종결할 수 없기 때문이고 그래야 훗날 도 다른 정권이 같은 실수나 비리를 되풀이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포스코에 대한 수사도 마찬가지다. 포스코는 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안철수를 사회이사단 의장으로 선임해서 부실기업을 인수하게 조종하여 수백억의 국고를 축낸 게 주지의 사실이고 베트남 비자금 문제도 아직 수사 중일뿐이다. 국고를 축낸 범죄는 끝까지 추적 수사해서 단죄를 하는 게 원칙일 뿐, 조선일보가 더 이상 나올 게 없다고 단정 짓는 것은 어불성설에 월권행위다. 검찰은 비자금 조성 혐의를 잡고 수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하면 그만이지 조사 과정에서 나타나는 사실이 있을 때마다 일일이 발표할 필요도 없고 언론이 그에 대해 간섭할 권한도 없다.

그는 이상득 씨가 수감됐던 일을 거론했지만 수감 후 겨우 수 개월 만에 특사로 풀어 준 것은 면죄부를 주기 위해서였을 뿐, 아무도 제대로 수사가 되었다고 믿는 사람이 없는데다 얼마 전에 볼리비아에서 이상득이 시작했던 자원 외교 사업 중단을 통보한 예도 있어 또 어디서 무슨 문제가 튀어나올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따라서 모 논설주간의 주장은 특정 세력을 옹호하기 위한 맞춤형 논설에 지나지 않는다.

모 논설주간은 작금의 자원 외교 비리 수사는 이명박의 회고록 때문에 분노한 청와대의 한 풀이로 간주하며 MB가 부정을 저질렀다면 바보 수준에 가까운 이명박의 무모함 때문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있지만 회고록 운운은 박근혜 정부의 부패척결 선언을 한낱 개인감정 때문으로 몰아가는 악의적인 발언이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을 들먹이며 바보 수준의 무모함으로 표현한 말은 국민을 바보 취급한 요설이다.

그는 이명박이 노무현 전 대통령 비리를 수사했기 때문에 노 전 대통령은 자살했고 그 때문에 재임기간 동안에 비리를 저지르면 야권이 집권할 경우 복수의 표적이 될 것이기 때문에 자원외교 비리나 사대강 사업의 의혹이 의도적이 아니라고 했지만 만만의 콩떡이다. 국민은 2007년에 노무현과 이명박이 야합해서 정권을 소매치기한 사실도 알고 있고 2012년에는 MB가 안철수 카드로 선거판을 혼란케 하고 원세훈으로 하여금 쓸데없이 댓글 사건을 유발케 하여 선거후 온 나라를 온통 혼란에 빠지게 한 사실도 다 알고 있다.

그뿐인가? 국민은 왜 조선일보가 이명박을 감싸고도는지 왜 김무성을 대권에 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지도 알고 있고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 때 왜 종편들이 종북좌파 언론보다 도 더 선동에 열을 올렸는지도 다 알고 있다. 또 요즘 들어 TV 조선을 비롯한 종편들이 왜 권력형 비리 수사에 대한 객관적인 보도를 제쳐놓고 천하의 모리배 성완종을 절약과 검소의 표본이자 장학사업가, 자선사업가로 미화시키려고 난리를 피는지도 다 알고 있다.

국민이 지금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은 보다 더 급한 일들이 눈앞에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고 개인의 힘으로는 언론에 제재를 가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래의 사명을 망각하고 정부 길들이기 국민 호도하기에 혈안이 되어있는 조선일보 등 소위 메이저 언론들의 버릇을 고치려고 단단히 벼르며 때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언론사들은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다!

관련기사

핫이슈포토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