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러분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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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들은 화려한 경력과 권력을 자랑하는 거들먹거리는 존재였다.

▲ ⓒ뉴스타운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 어떤 신입생의 돌출 질문이었다. 아마도 근래 행복이 하나의 아젠다가 되더니 청소년들도 이런 질문을 하는 모양이다. 어쩔 수 없이 웃음이 나왔다. 왜냐하면 이 시대 한국인은 이런 질문을 할 자격조차 없다고 보기 때문이었다.

우선 민주화 이후 한국은 전통과 국가정체성도 잃어 버렸고, 교양과 예절도 상실했으며, 무엇보다 정신과 영혼마저 잃었다고 보기에 행복이란 본원적 가치에 질문할 자격 마저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국은 한편으로 국민소득 2만불의 당당한 산업국가이다. 그러나 국민들의 의식과 교양 수준은 채 2,000불도 안되는 것 같다. 최근 국제 뉴스에 어떤 연구에 따르면 지능이 낮을 수록 술을 과하게 마시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한국인들은 일반적으로 술과 노래를 너무 좋아하고 이에 아무 생각이 없는 것 같다. 10년전 연수차 금강산을 간적이 있다. 마침 같이가는 대학생들이 하나 같이 소주 한박스를 들고가는 것을 보고 한국인으로 태어난 것을 부끄러움을 넘어 증오한 적이 있다.

흔히 한국인들은 근면하며 일하는 시간이 꽤 많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외국(독일)에서의 경험에 따르면 실제 노동 강도는 외국이 훨씬 강했다. 우선 근무시간엔 일체 개인적인 일을 할 수 없고 주위환경도 게으름은 용서되지 않았다. 노동 현장의 경우 3시간 서서 일하고 30분 휴식하는 식이었다. 이웃나라 일본 마저 한국의 노동 현장과 달리 훨씬 강도가 높아 파견된 노동자들이 적응하지 못한다고 알려져 있다.

음주가무를 좋아하고 근로정신도 약한 민족이지만 더욱 치명적인 것은 아마도 책(독서)을 싫어하는 성향일 것이다. 한국인에겐 배움은 곧 출세를 위한 공부인 것 같다. 실지로 한국의 학생들에게 공부이외의 책(독서)은 철저하게 금지된 유희인 것이다. 필자는 어려서 책을 좋아하여 항상 학교 공부와 갈등을 가졌고 한때 인생의 나락을 경험했고 아직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선 끊임없이 출신학교를 물어왔지만, 외국인들은 나의 생각을 물어왔고 독서를 통해 훈련된 나의 글을 보고 존경을 표시했다.

독서가 기본이라는 선진국들에선 사람들은 화제가 끊이질 않았다. 심지어 정치인들마저 철학이나 문학에 풍부한 소재를 쏟아냈다. 반면 한국의 정치인들은 화려한 경력과 권력을 자랑하는 거들먹거리는 존재였다. 자주 외국인 파트너를 상대하는 기업인들은 좀 달랐으나, 요즘 이들도 2ㅡ3세로 승계되면서 정치인들 처럼 오염되어 가는 것 같다. 학교에 있으면 교수들도 정말 한심한 경우가 많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태반이고, 아무 죄의식도 없이 술을 상습적으로 마셔 댄다. 반지성적 문화를 대변하는 것으로 공영방송과 유선방송은 술과 음식, 건강과 재테크가 주류를 이룬다. 심지어 공영방송의 스포츠 중계에서 승리하면 아나운서들은 괴성을 지른다.

행복을 인생과 사회의 목적으로 제시한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들은 한편으로 이를 향유할 권리는 자유인에게 국한시켰으며, 이들 자유인들은 전쟁술과 교양을 갖추어야 한다고 보았다. 특히, 교양은 회초리로 불리웠다. 사랑하는 자식에게 회초리라도 들면서 가르쳐야하는 원칙이자 자격인 것이었다. 반면 한국은 이러한 개념이나 전제도 없이 경쟁에 이기만 하면 되는 것으로 그 경쟁은 치졸한 학력으로 대체시킨 것이다. 독서와 교양이 없는 한국의 엘리트들은 국제사회의 미아와 같은 존재가 된 것이다.

결국 오랜 전통으로 전해져온 전제정속에 술과 노래를 좋아해온 한민족에게 반세기전 조국근대화의 노력과 헌신의 기적은 예외였다. 민주화 이후 한민족은 브레이크 없는 대중사회, 천민사회를 향유해온 것이다. 산업화 당시 한국은 그나마 유교전통과 대가족제가 남아 어느 정도 조심성과 예의가 있었기에 환영을 받았었다. 하지만 민주화와 산업화 이후 천박한 국민성은 그야말로 바닥을 알수 없을 정도이다. 좋은 예가 종북 친북진영의 준동일 것이다. 이웃나라 일본도 보수양당체제인데 극악한 북한과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60년전 남북화해를 떠들던 모습을 재현하고 있는 것이다. 인류사 최악의 노예국가이자 매국집단을 비호하는 세력들이 국회에 포진하고 언론, 종교, 노동계, 국가기관(사법부)에서 준동하는 무도의 극한에 행복을 논할 수 있는가. 악과 싸우지 않으면 무도는 횡행하는 법이다.

- 우리는 이제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자 -

우리는 행복할 자격이 있는가?

우리는 행복을 위해 얼마나 노력해왔는가?

행복은 불행을 제거하는 끊없는 과정이지 않은가?

한민족에게 불행은 북한이고 무능하고 타락한 우리 자신이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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