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intellectuality)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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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intellectuality)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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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는 탈산업화, 신경제, 위험사회, 3차산업혁명, 부의 대전환, 지식자본주의, 메가트렌드, 창조경제 등을 포괄하는 시대성을 보여준다. 최근 세계은행은 국부(wealth of nations)에 대한 개념을 재정의하고 천연자원, 물적자본, 사회적 자본, 인적자원으로 구체화했다. 또한 이러한 요소중 집단지성을 의미하는 사회자본이 절대적인 중요성이 있음을 명시하였다.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 이란 사회구성원간의 신뢰, 법질서를 포함한 시민정신, 공정한 사법제도, 효율적인 정부, 기업의 투명한 지배구조 등의 '보이지않는 자본(invisible capital)'이다. 선진국의 경우 천연자원의 구성비가 불과 1-3%, 물적자본의 구성비감17%에 불과한 반면 사회적 자본은 인적자원과 함께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다.

사회적 자본의 중요성과 함께 지적 자원 특히 집단 지성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연상되는 것은 버트란트 러셀과 '안나 카레리나 법칙'이다. 러셀에 따르면 동서양의 경쟁구도에서 서양의 우위는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 자연법과 신법, 교양과 전쟁술, 이상주의와 현실주의 등 전혀상이한 요소들이 결합된 것에서 찾고 있다. 찰머스 존슨 교수는 이를 서양 특유의 양립적 사고방식(binary modes of thought)로 정의한바 있다.

'안나 카레리나 법칙'이란 " 총, 균, 쇠"의 저자 재래드 다이아몬드 교수가 제시한 톨스토이의 동명소설에서 추출한 행복공식이다. 행복한 삶은 부부금실만이 아니라 친지, 경제적 조건, 사회적 지위 등이 결합된 복합적 결과라는 것이다.

이와 같은 전제가 있는 것은 지성이 갖는 아래와 같은 복합적인 특성 때문이다.

첫째, 지성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다. 지식(knowledge)은 상식적 지식, 과학적 지식, 양식적 지식(교양), 영성적 지식으로 나눌 수 있다. 지성은 진리에 대한 긍정적 사고방식이며 특정 지식이 아니라 지식들의 연결이며 특히 교양과 과학을 기반으로 하는 창조적 태도이다.

둘째, 지성은 또한 정보와 지혜도 아니다. 정보란 특정 필요에 따른 지식으로 data, information, intelligence 로 분류된다. 지혜(wisdom)란 시간과 공간, 이상과 현실을 초월하여 인류가 깨닫게된 정리들이다. 지성은 이들을 신하로 거느린 여왕이자 신이다.

셋째, 지성이란 진리에 대한 열린 사고방식이다. 보이지않는 지혜의 절대적 차원인 진리란 개미처럼 끊임없이 시험하고 맛보며 찾아다니는 과정 자체이다. 절대적 지의 세계 진리는 원칙일 뿐 이에 이르는 과정과 방향은 무한의 세계이다.

넷째, 지성은 지식간의 창조적 집단적 결합이다. 지성은 다양한 지식간의 소통을 특색으로 한다. 예컨대 수많은 과학적(전문적) 지식내에서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인류와 진리를 위해 연결하며 시너지효과를 창출한다. 또한 지성은 개인의 차원이 아니라 조직과 사회에 확산되어 팽창되는 빅뱅이다.

다섯째, 지성은 문학, 역사, 철학을 위요한 인문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한다. 문학은 인간심리에 대한 성찰을 제공하며, 역사는 과거, 현재, 미래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철학은 사고방식을 체계화하고 독창성을 제시한다. 지성은 작게보면 문학, 역사, 철학의 세계이며 나아가 행복의 세계이다.

마지막으로 지성은 사회적 초가치(super value)이다. 흔히 사회 가치란 누구나 갖고 싶어하는 것으로 부, 권력, 명예를 든다. 지성은 사회 가치들의 상호유기성과 달리 자체 완결성을 특징하는 것이며 사회 가치를 초월하는 성격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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