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의 정치생명 얼마나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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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의 정치생명 얼마나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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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파 의존 문재인의 정치생명은 길지 못하다

▲ ⓒ뉴스타운
'선거를 위한 야권연대는 없다', '계파의 ㄱ자도 안 나오게 하겠다', '공천 혁신을 확실히 하겠다'는 공약을 걸고 박지원 이인영 의원과의 저질공방 토론 끝에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문재인 새민련 대표는 그러나 당선 제 1성으로 박근혜 정권과 전면전을 벌이겠다고 선언 친노의, 친노에 의한, 친노만을 위한 당대표임을 스스로 드러냈다.

권리당원과 일반당원 투표에서는 패하고 여론조사에서 승리한 결과는 친노 세력 더하기 갈 곳 없는 통진당 떨거지들이 적극적으로 여론조사에 응한 결과겠지만 아무튼 차점자 박지원 의원의 결과 승복으로 당대표가 된 문재인의원은 박근혜 정권과 전면전을 버리겠다는 제 1성을 시작으로 삐걱거리는 야당을 이끌게 됐다.

새로 선출된 야당 대표의 제 1성으로 현 정부와 협조해서 민생경제 회복에 노력하겠다는 게 아니라 아예 전면전을 벌이겠다고 선언한 것도 문제지만 그 때문에 나머지 계파 문제라든가 공천혁신 공약 또한 전혀 지켜질 가망이 없는 공허한 소리로 들릴 수밖에 없게 됐다.

거기다 당선 이튿날 최고위원들은 모조리 불참한 채 전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만을 대동하고 국립묘지를 참배한 사실, 그리고 방명록에 아직도 가해자의 진정한 사과 운운한 것도 리더십 부재에 친노에 발목을 잡혀 운신 폭이 넓지 않은 문재인의 험난한 여정을 말해주고 있다. 문재인의 선거를 위한 야권연대는 없다는 발언 또한 통진당 해산을 시원하게 여기는 국민정서를 감안한 립 서비스일 뿐, 선거가 다가오면 언제든지 뒤집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소리고 전면전 선언도 친노를 향한 아첨이기 때문이다.

계파의 ㄱ자도 안 나오게 하겠다는 소리 역시, 비노 당원과 국민을 호도하는 수작이다. 새민련에서는 벌써부터 문재인이 당권을 잡으면 당이 쪼개질 것이라는 소리가 나오고 있었고 정동영 전 의원은 이미 탈당, 창당 준비 작업을 하고 있는 판이다. 그럼에도 문재인이 악착같이 전당대회에 출마한 것은 정치생명을 연장시키려는 친노 세력의 종용 때문이지 60년 전통의 야당을 위해서가 아니었다.

이미 버림받은 친노 세력은 지난 2년간의 국회보이콧의 주범으로 낙인찍혀 있었고 회생할 가능성도 없었다. 그 때문에 문재인의 당권쟁취 여부는 친노의 정치생명과 직결되어 있었고 이번 전당대회에서 문재인이 당권을 잡지 못할 경우 친노의 몰락은 당연지사였다. 그 때문에 문재인은 패할 경우 정치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배수진까지 쳐가며 당권에 도전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문재인의 계파의 ㄱ자도 나오지 않게 하겠다는 공약은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문재인이 계파에 휘둘리고 있다는 전조는 당장 국립묘지 참배에서 드러났다. 문재인은 국립묘지 참배에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 둘만을 대동했고 나머지 최고위원들은 별 해괴한 변명을 늘어놓아가며 참배를 거부했지만 당장 드러난 것은 문재인의 리더십 부재였다. 문재인은 공약 때문에 형식적으로 국립묘지를 참배했을 뿐, 최고위원들을 설득하려고 노력하지도 않았고 전임 대통령들에 대한 존경심을 보이지도 않았다.

최고위원들은 당의 자존심이 어떻고, 혹은 가는 게 맞기는 한데 눈치가 보여서라는 말도 되지 않는 변명을 내세웠지만 요는 국립묘지 참배 약속은 비노의 표를 얻기 위해 네가 립 서비스 한 거니까 너나 가 봐라! 는 말이었고 마지못해 국립묘지를 찾은 문재인은 건국 대통령, 민족중흥 대통령을 가해자 취급했다. 가해자의 사과 운운으로 또 한 번 당 안팎의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문재인의 전면전을 선포했지만 그 또한 이미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 문재인은 대선 패배 후 장막 뒤로 잠시 몸을 숨겼지만 대신 안철수 김한길을 바지 사장으로 앉히고 원탁회의 골수 좌파와 함께 대정부 투쟁을 조종해 왔다. 그 때문에 그런 선포에 귀를 기울이거나 동조할 국민은 이미 없다. 그렇다고 해서 문재인이 친노의 진정한 수장이냐 물으면 맞는다고 대답하는 국민도 없다.

그 말은 문재인 역시 한 때 대통령 후보였지만 지금은 그저 공천을 위해 당권에 도전시킬 간판스타가 없는 친노가 잠시 써먹는 이용물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당원 전체의 존경을 받지 못하는 문재인은 당선 이튿날 달랑 전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만을 대동한 채 국립묘지를 방문, 순전히 친노 계파 덕분에 대표가 된 정치초년생의 초라한 모습을 노출시킬 수밖에 없었다.

사실 문재인은 대선에 패한 후 제1야당으로서의 책임을 다 하가며 그 와중에 차분히 패배 원인분석을 한 후 당을 정비할 시간이 얼마든지 있었다. 그러나 정치력이 전혀 없는데다 친노를 정리할 능력도 없는 문재인은 그렇게 하지 못했다. 사초실종 문제가 발생하자 문재인은 겁을 집어먹고 횡설수설했고 사라진 사초를 검찰이 못 찾아낼 것으로 알고 있다고 우기는 한편 두 바지사장을 이용해 국회를 보이콧 장외투쟁에 돌입하게 조종 국가를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검찰이 봉하마을에서 사초 원본을 찾아내 복원하자 거짓말을과 괴변을 난사, 믿을 수 없는 정치인의 대명사가 됐고 세월호 참사로 인한 단식대열에 뒤늦게 참여했다가 또 한 번 개망신을 당했다. 그러고도 당대표에 선출된 것은 순전히 국회의원직 연장을 노리는 친노와 음성적인 선거연대를 통해 부활을 노리는 통진당 떨거지들 덕분이었다.

당내 민심도 추스르지 못한 채, 의원이 된 후 수년간을 무위도식에 국가혼란 유발로 세비만 축낸 문재인이 복지 증세에 관한 개념조차 없이 전면전을 선포한 것도 꼴불견이지만 걱정스러운 것은 친노 폐족 덕분에 대표가 되고서도 친노를 향해 큰 소리 한 번 못 치는 문재인의 유약함과 좀스러움이다.

친노 덕에 대표가 된 주제에 계파를 없애겠다는 발언도 공염불이지만 앞으로 친노 주장에 코가 꿰어 무슨 주책을 부릴 지 더 걱정이다. 자기 딴에는 차기를 노리고 친노를 결집 성공했다고 자화자찬할지 모르나 단 하루도 못가 초라한 위상이 드러난 문재인이 할 일은 야권 통합에 대선 후보는커녕 온갖 욕을 먹어가며 친노 꼭두각시 노릇이나 하다가 국회의원 임기가 끝나는 동시에 폐족으로 전락해서 국제시장 주변이나 어슬렁거리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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