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선레이스 도넘은 박근혜 후보 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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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선레이스 도넘은 박근혜 후보 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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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와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누가 책임질 것인가?

 
지금 대한민국 선거전은 여.야를 막론하고 박근혜 후보 때리기로 일관하고 있다.

최근 가장 큰 이슈는 아무래도 장준하 선생 타살의혹 제기다. 물론 장준하 선생의 죽음은 안타깝고 사인을 정확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

그렇지만 야당은 마치 박근혜 후보가 그 당사자라도 되는 듯 후보 사퇴론 까지 들고 나오고 있다. 21세기 대명천지에 ‘연좌제’가 부활한 것이다. 박 대통령 시절의 의혹만 불거지면, 딸이 왜 그 모든 책임을 뒤집어 써야 하는가?

이러한 연좌제의 억울함을 무릅쓰고 박근혜 후보는 몇 년 전 장준하 선생 유족들을 찾아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민주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한 바도 있다. 딸로서 아버지시대의 과오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의 뜻을 충분히 전한 것이다.

이처럼 박 대통령 시대의 그림자에 대한 박근혜 후보 때리기를 경쟁자들은 그것을 검증이란 이름으로 포장하고 있다. 물론 대통령 후보자가 누구든 검증은 해야 한다.

그런데 박 후보에 들이대는 검증의 레퍼토리가 5년 전과 어쩌면 그리 똑같은가?

세계는 국제적인 금융위기로 촉발된 경기 침체와 유럽 몇 나라의 모라토리움, 양극화의 심화로 나타난 1대 99의 사회에 대한 반성, 나라 안으로 눈을 돌리면 경기 침체와 청년실업, 경제민주화와 공정사회에 대한 욕구, 저출산과 고령화, 북한의 3대 세습 등 국내외적 이슈 어느 것 하나 만만한 것이 없는 데도 말이다.

그런데도 우리나라를 경영하겠다는 정치인들은 미래의 비전과 정책은 뒷전이고 눈앞의 표만 계산하고 있는 것이다.

5.16은 쿠데타 인가? 유신에 대한 입장은? 최태민과의 관계는? 정수장학회와 육영재단, 그리고 영남대는? 대체로 이 모든 사안은 5년 전에 이미 걸러졌고 해명되었다.

그런데도 야당과 일부 언론, 그리고 당내 경쟁자들이 앞다투어 문제제기하는 것은 아버지라는 혈육에 대해 비판을 하라는 강요다.

그 이면에는 박근혜 후보의 역사의식을 문제 삼아, 여당 유력후보를 박정희 대통령 유신프레임에 가두고 과거의 어두운 역사의 주인공으로 만들려는 속셈일 뿐이다.

그래서 글로벌화 되고 민주적 사고를 가진 젊은 세대를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로부터 분리하려는 전략임에 틀림없다.

그렇지 않고서야 빨치산 장인의 전력에 대해 노무현 후보는 “조강지처를 버리란 말입니까?”하고 넉살좋게 피해가던 그 사람들이 타 후보의 과거 문제에는 왜 그리 집착하는지 모를 일이다.

이제 우리 국민들, 특히 2040이 눈을 크게 떠야 한다. 그리고 언론도 센세이셔널 한 과거 이슈에서 벗어나 자질과 정책을 요구해야 한다.

권력에 대한 인식은 어떤가? 편 가르기 안할 통합의 리더십은 가졌는가? 경제 성장과 분배에 대한 철학은? 국방과 외교적 역량은? 그리고 약속은 지키는 신뢰의 정치인인가? 등등 후보들의 자질과 정책은 어디로 사라지고 흠집 캐기에만 골몰하는가?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떻게 그려질지 보다는 끝없는 논쟁으로 이어질 과거에만 목을 매는 이유는 뻔하지 않는가?

박근혜 후보를 과거의 비민주적 인물로 묶어두고 여당의 유력후보와의 공방으로 시선 끌기 내지는 노이즈 마케팅을 통한 인지도 제고라고 볼 수밖에 없다.

이런 한 야당의 전략을 알고 있다면 박 후보는 과거사 논쟁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 박 대통령의 공은 이제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기 때문에 과는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인정할 것은 인정하는 전향적 대응이 요구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래야만 박 후보는 아버지의 멍에를 벗고 홀가분하게 자신의 정치를 펼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네거티브와 후보들의 과거 흠집 캐기에 매몰 되었던 역대선거 결과, 지금까지 우리는 제대로 된 대통령을 가져 본 적이 없다(평가에 따라 다르지만).

이제 누가 되든 깨끗하고 능력 있는 대통령을 찾는데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 대한민국이 과거에 매몰되어 아까운 5년을 또 허비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없다.

젊은 세대와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누가 책임질 것인가? 생각하면 그저 참담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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