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식으로는 박근혜를 넘어뜨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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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식으로는 박근혜를 넘어뜨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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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법-꼼수-요행은 정직-약속-진실 못 이겨

▲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남의 눈에 티는 보면서 제 눈의 들보는 못 본다’ ‘남 잔치 상에 감 놔라 배 놔라’ ‘남이하면 불륜 자신이 하면 로맨스’ ‘못 먹는 밥에 재나 뿌리자’ ‘그 나물에 그 밥’ ‘똥 묻은 개, 겨 묻은 개 나무란다’

요즘 우리나라 정치판이 어찌 이리도 똑 같은지 선조들의 선견지명에 탄복이라도 하고 싶다. 양아치 근성도 아니고, 왜놈 심보도 아니고, 독일군병정도 아니고, 뗏놈 똥고집도 아니고 어디서 배웠는지 남 잘되는 것을 그냥 두고 못 본다.

눈만 뜨면 난리법석이고, 입만 열면 엄포다. 귀를 닫자니 한심스럽고, 입을 열자니 부끄러울 따름이다. 그냥 두고 보자니 기고만장이고, 꾸짖자니 고쳐질 기미가 안 보인다.

그렇다고 이런 곤조를 부리는 사람들이라도 잘났으면 좋으련만 모두 도토리 키 재기 감 밖에 안 되면서 연일 앙탈이다. 한술 더 떠 옆집 못난이까지 앙앙 거린다.

모두 합해야 10%도 안 되는 지지율로 국민을 팔고 있으니 이게 뭡니까. 선조들이 웃고 철부지 아이들이 웃고 길을 가던 개가 웃을 일이다.

조변석개(아침저녁으로 뜯어고친다는 뜻으로, 계획이나 결정 따위를 일관성이 없이 자주 바꿈을 이르는 말)가 심장으로 침투해 중병이 결렸는지 제 입맛에 안 맞으면 뜯어고치자고 악을 쓴다. 5년 전 자신들의 요구로 뜯어고친 경선 룰을 또 뜯어 고치잔다.

안 들어주면 경선 불참하겠다고 어름장을 놓는다.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1∼2%의 지지율로는 창피해서라도 숨죽이고 있을 터인데 참으로 얼굴들이 두껍다. 누가 봐도 그 지지율로는 대통령이 되기는커녕 당내경선에도 못 나갈 판이다.

독자적인 사고가 결핍돼 있다 보니 못난이 삼형제처럼 어깨동무까지 한다. 적어도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겠다면 자기 철학이 투철해야 하고, 애국관이나 국민에 대한 예의가 남달라야 한다.

그렇지 않고 그저 부화뇌동해 못 먹는 밥에 재나 뿌리자는 식으로 국민을 우롱하고 뒤집기를 밥 먹듯 하면 이제는 국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다.

원칙도 없고, 진실성과 정직성까지 없다보니, 약속 어기고, 배신하고, 뒤 업고 하는 것을 너무도 자연스럽게 하고 있다. 그 이름하야 이재오, 김문수, 정몽준. 이 세 사람이 보여주고 있는 작금의 행동은 누가 봐도 바람직한 것이 못 된다.

약속 어기고, 배신하고, 뒤 업고 하는 행동의 손가락질을 모면하기 위해 원칙과 정직을 실천하는 사람에게 도리어 고집이라는 수식어를 뒤집어씌우니 이건 또 뭔가. 진짜 대통령이 되고 싶다면 정정당당하게 경기를 치르고, 패배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래야 차기라도 국민들의 기억에 남을 것이 아닌가.

오픈프라이머리가 아니면 당이 망할 것처럼, 나라가 망할 것처럼 호들갑을 떠는 입을 보고 있노라면 정나미가 떨어진다. 원칙을 뒤집기 시작하면 매사 뒤집기만 하다가 진짜 집구석 망하는 꼴을 자초한다.

모든 경기가 그렇다. 약자는 분발해 스스로 노력하고 그 노력의 결과로 강자를 넘어뜨리는 실력을 쌓아야 한다. 그렇지 않고 편법이나 쓰고, 얄팍한 수법으로 파울을 한다면 경기장에서 퇴장당하는 것이 원칙이다. 우리는 그것을 보고 정정당한 경기, 즉 페어플레이라고 한다.

박근혜 전 위원장은 여자이면서도 경선 룰을 바꾼 이명박 후보에게 억울하게 졌지만 깨끗이 패배를 승복했다. 그 모습을 본 국민들이 그에게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지지율 40%이상과 이번 4.11총선에서의 승리는 다름 아닌 그런 모습의 감동이 그에게 살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성 폄하 발언까지 서슴지 않는 이들이 여자보다 못한 행동을 보여주고 있으니 누가 감동을 받겠는가. 이제는 짜증이 나다 못해 그들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오픈프라이머리라는 용어조차 거북스럽다.

남자답게 “우리는 지지율이 없다보니 이렇게 해서라도 국민적 지지를 이끌어 내고 싶습니다”고 솔직히 고백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깨끗이 접어야 한다. 자신들의 고집은 꺾지 않으면서 남의 정석만 해코지 하는 것 이게 바로 종북좌파들의 심보가 아니고 뭔가.

허구한 날 이러다 보니 옆집 망둥이 까지 뛴다. 제 집안도 제대로 못 챙기면서 남 잔치 상에 감 놔라 배 놔라 한수 거든다. ‘망둥이가 뛰니 꼴뚜기도 뛴다’ 는 속담이 하나도 안 틀린다.

하는 말을 보면 초록이 동색이다. 한때 좌파에서 똑 같은 DNA로 살았던 전력이 있어 그런지 삐딱한 말은 동급이다.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26일 새누리당이 대선후보 완전국민경선을 도입하지 않기로 결정한데 대해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고집불통에 따른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가소로운 입으로 원칙을 고집불통으로 변질시켜 버렸다. 원칙을 지켜보지 못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비아냥거림을 그 또한 쏜살같이 내뱉은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사람이다. 남의 탓을 하기 전에 수신제가부터 해야 할 정치인이다. 자신의 전력은 물론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정치인으로서는 더더욱 해서 안 되는 일들을 저지르지 않았는가. 거론하기 낮 뜨거운 사건들이 들춰지면 스스로 정치판을 떠나야 한다.

제발 원칙과 정직을 흔들지 말자. 룰을 바꾸는 것은 제안이지 요구가 아니다. 만약 박근혜 위원장이 다른 요구를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국민적 지지 10% 미만은 경선을 나오지 못하도록 하자면 받아들이겠는가 말이다. 세상천지 누가 봐도 1∼2%의 지지율로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서는 것은 요행 아니면 뭐가 있겠는가. 어차피 안 될 것이면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하는 진솔 된 모습을 보여라. 그러면 국민들이 차기라도 기억할 것이 아닌가.

꼼수와 어거지로 정권을 창출하면 MB정부 같은 결과를 낳게 된다. 분명하건데 이재오, 김문수, 정몽준 3인이 불참하는 경선을 해도 국민들의 지지율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이제 더 이상 민심은 속지 않는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눈을 들어 미국을 제대로 보라. 금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은 오바마 대통령을 전당대회에서 추대하는 그런 형태로 가고 있다. 이게 정치 선진국의 변화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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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 2012-06-29 01:27:23
박근혜 못잡아 먹어서 안달난 빨갱이들이 죽을 날을 가만히 손꼽아 기다리지 않겠지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대통령되는 것을 막으려 할 것입니다.
그들의 머리속엔 북한과 대한민국을 파괴하는 생각으로 가득찻으니까요.
나라가 걱정입니다.

이경국 2012-06-28 17:05:18
딱 지당하신 지적입니다. 속이 다 시원하네요. 글 잘쓰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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