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박근혜 출마 한국 가부장적 사회에 중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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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박근혜 출마 한국 가부장적 사회에 중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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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들, 성별이 이슈가 될 것이라는 생각 많아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는 10일(현지시각) 인터넷 판에서 새누리당의 유력 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것과 관련 “그의 대선 도전은 가부장적이고 여성이 절반만 일하는 한국 사회에서 잠재적으로 중요한 순간이 될 수 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끈다.

신문은 이날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가진 박 전 위원장의 대선 출정식 소식을 전하면서 “여성 유권자들이 이번 대선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 지도자 중의 한 명인 박근혜 전 위원장의 성별이 이슈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남성들보다 많이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신문은 25분간의 출마 선언 연설에서 박 전 위원장이 자신의 아버지인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직접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한국사회가 이제는 달라져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전했다.

이어 신문은 선언문에서 “과거에는 국가의 발전이 국민의 행복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지금은 국가의 성장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의 고리가 끊어졌다(In the past, the country's development led to each person's happiness," Ms. Park said. "However, now the link between the country's development and the improvement of citizens' lives has broken.)”고 말했다고 상세히 소개했다.

또 박 전 위원장은 주요 핵심과제로 이른바 ‘경제민주화(economic democratization), 일자리 창출(job creation), 그리고 한국형 복지시스템(welfare system)을 꼽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어 그는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현재의 이명박 대통령의 강경노선도,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선도 아닌 ‘중도정책(a middle-of-the-road policy)’을 채택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또 그의 출마 선언문의 내용을 보다 상세하게 소개하면서 지난 1987년 새로운 헌법이 채택된 이래 박근혜 전 위원장은 국내 선거에서 반복적으로 승리를 했으며 캠페인 전략가로서 자신의 역량을 보여줬고, 지난 4월 총선에서도 보수성향의 새누리당의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역전의 승리(come-from-behind victory)’를 이끌었다면서 지난 2007년도에 한나라당의 대통령 후보 지명전에서 현재의 이명박 대통령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WSJ는 서울에서 웹 디자이너로 일하는 강경희씨는 "한국에서 여성 대통령이 없었다는 사실이 박근혜 전 위원장에게 가장 큰 장애가 될 수 있다"고 말했으며, “또 나이 많은 사람들이 많이 참석한 출정식에서 오는 12월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젊은 층의 지지를 더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고 소개했다.

WSJ는 이어 박근혜 전 위원장이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수월하게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가상대결에서 박 전 위원장에 근접한 인물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뿐이지만 안철수 원장이 아직 정치적 행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신문은 민주통합당의 문재인, 김두관 등 6여명의 후보들이 치열한 경쟁을 하면서 유권자들의 흥미를 끌려하고 있다는 것도 소개하면서, 한국의 남성지배적 정치권에서 현재 국회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 10%정도의 정치권에서도 박 전 위원장은 압도적인 우위를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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