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교수는 지난 5월말 부산대 강연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 여부에 관해 “만약 정치를 하게 되면 저를 통한 사회적 열망에 어긋나지 않을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저에게 던지는 과정에 있다”고 했으며, 대구 경북대 특강에서 “(대선 출마는) 내가 선택하는 게 아니라 내게 주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이 코앞에 다가왔는데도 눈치를 살피며 기회를 노리겠다는 뜻이다.
그 이후 출간한 ‘안철수의 생각’ 이라는 저서에서도 그리고 곧 이어 출연한 ‘힐링캠프’라는 예능프로에서도 역시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소신을 직설적으로 밝히지 못했다.
안 교수가 대선에 나설 마음을 굳혔다면 이제 국정 전반에 대한 소신과 정책 방향, 주요 이슈에 대한 생각을 내놓아야 한다. 대학 강연에서 책 서문 같은 말을 몇 마디하고 들어갔다가 한참 있다 또 몇 마디 하는 식의 평론가 수준의 역할은 대통령의 자질과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다.
안 교수의 애매모호한 태도에 대한 국민의 피로감이 쌓여가면서 지지율도 정체된 모습을 보인다. 그가 정말 대선에 출마할 뜻이 있다면 분명하게 의사를 밝히고 하루라도 빨리 검증과 심판이 기다리는 광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많다.
그러나 ‘힐링캠프’를 본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이야기 한다.
“안철수는 아직도 간을 보고 있다. 그러다 결국 대선출마를 포기할지도 모른다.” 그만큼 그는 유약해서 자신의 대선출마에 대해서조차 과감하게 결정을 내리지 못할 것이다. 이런 사람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자격미달이다.
‘힐링캠프’에서 안철수 교수는 “사업가는 우유부단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고 단호히 주장하며 우유부단하다는 세간의 평가에 대해 반박했다. 이는 그가 정책결정자로서의 결단력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기업 운영과 국가의 운영은 엄연히 다른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도 대통령 후보 시절 CEO 리더쉽을 강조했으나, 결국 성공하지 못한 결과를 우리가 지금 확인하고 있지 않은가? 이렇듯 기업 운영자와 대통령의 리더쉽은 엄연히 다르다. 이 점에선 기업가 출신인 안철수 교수도 결코 예외는 아닐 것이다.
남북이 휴전상태로 60년째 대치하고 있는 대한민국은 안철수 교수와 같이 유약하고 우유부단한 인물이 운영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좀 더 강력한 안보 리더쉽을 갖춘 사람이 맡아야 한다. 그것이 시대적 소명이다. 컴퓨터 바이러스 프로그램 하나 잘 만들어 이름 얻은 사람이 운영할 수 있을 만큼 호락호락 하지가 않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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