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복원 공사와 이색적인 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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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복원 공사와 이색적인 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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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청계천 복원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얼마 전 서울시에 이색적인 민원 하나가 접수됐다. 이는 "청계천 옛 다리인 광교에 쓰인 왕비의 묘석들을 돌려 주세요"라는 민원이다.

시에 따르면 재령 강(康)씨(종문안정공파) 종친회가 최근 공문을 보내 광교에 쓰인 '신덕왕후 강씨' 묘석을 현재 묘가 위치해 있는 성북구 정릉으로 옮겨달라고 요청해 왔다고 전했다.

태조 이성계가 왕위를 계비 강씨의 소생인 방석에서 물려주려고 하자 전처의 자식인 이방원(후에 태종)이 왕자의 난을 일으켜 방석과 정도전을 제거하기에 이른다.

이후 정권을 장악한 그는 태조가 당시 조선 최대의 석공과 조각가를 불러 도성안 (지금의 중구 정동 영국대사관 인근)에 만들어진 강씨의 묘를 도성밖 (성북구 정릉)으로 옮겨 버리고 묘의 석상(신장석 -神將石 )이 다리(광교)를 만드는 데 썼던 것이다.

이는 왕비의 묘에 사용된 돌이 많은 사람들이 지나 다니는 다리의 재료로 만듦으로써 이방원이 새 어머니에게 가졌던 복수심이 드러나고 있다.

이러한 요청에 시는 "광교의 돌도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의 하나이지 특정 가문의 것이 될 수 없다"며 모든 것은 문화재청의 자문에 따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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