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정보기관이 러시아의 침공 이후 러시아 당국자와 협력자를 표적으로 한 다수의 암살을 포함한 비밀공작을 실행해 왔다고 보도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오랫동안 거액의 자금을 투입해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의 첩보능력 강화를 지원, 긴밀한 관계를 쌓아왔다고 한다. 신문은 우크라이나와 미국, 유럽 당국자의 말을 이용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민족주의적 사상가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이 지난해 8월 모스크바 교외에서 차량 폭발로 사망한 사건은 우크라이나 보안국 슬루즈바 베즈페키 우크라이니(SBU, Sluzhba bezpeky Ukraiyny)가 계획하고 실행했다. 우크라이나측은 당초 관여를 전면 부정했었다.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시(Krasnodar city)에서 올해 7월, 흑해 함대의 잠수함의 전함장이 사살된 사건은 우크라이나 국방성 정보 총국이 실행. 5월 모스크바 중심부인 크렘린이 받은 무인기 공격 등도 정보총국이 했다고 한다.
미국 당국자는 개별 공작에 CIA가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SBU는 보도에 대해 "일체 언급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