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6월 평균 기온 기록 경신, 내년에 더 더운 한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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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6월 평균 기온 기록 경신, 내년에 더 더운 한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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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초 처음으로 지구 표면의 공기 온도,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섭씨 1.5도 상승
- 기온 전망 : 2024년은 2023년보다 더 더워질 것
- 유엔 사무총장 : 전 세계의 대응이 비참할 정도로 지구온난화 대응에 부적절
- 현 기후정책, 21세기 말까지 산업화 이전 시대보다 평균 섭씨 2.8도 높은 기온
대기오염에 가려진 태양. 알자지라 비디오 갈무리 

유럽연합(EU)의 코페루니쿠스 기후 변화 서비스(Copernicus Climate Change Service)는 2023년 6월 초에 지구 표면의 기온이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의 기후 모니터링 부서는 6월 초 지구 평균 기온이 이전 기록을 ‘상당한 차이(substantial margin)’로 제치고 이 기간에 기록된 기록들 가운데 가장 더웠다고 밝혔다.

코페르니쿠스 기후 변화 서비스의 사만다 버지스(Samantha Burgess) 국장은 15일(현지시간) “세계는 기록적으로 6월 초에 가장 따뜻한 날씨를 경험했다”고 발표했다.

코페르니쿠스 서비스는 “2023년 6월 첫째 날의 지구 평균 표면 기온은 상당한 차이로 6월 초 ‘ERA5’ 데이터 기록에서 가장 높았다”며, 일부 데이터는 1950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지적했다.

‘ERA5’는 1940년 1월부터 현재까지의 기간을 다루는 지구 기후의 5세대 유럽중기기상센터(ECMWF=European Center for Medium-Range Weather Forecasts) 대기 재분석으로, ECMWF의 C3S(Copernicus Climate Change Service)에서 생성하고 있다. ERA5는 많은 수의 대기, 육지 및 해양 기후 변수에 대한 시간별 추정치를 제공하며, 데이터는 30km 그리드에서 지구를 덮고, 표면에서 최대 80km 높이까지 137개 레벨을 사용하여 대기를 분석한다.

전문가들은 2023년 6월 초의 짧은 상승이 이달의 새로운 세계적인 더위 기록을 세웠으며, 지구가 수년간 지속될 수 있는 엘니뇨 단계에 접어들면서, 앞으로 더 극단적인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유럽연합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의 연구원들은 6월 초에 처음으로 지구 표면의 공기 온도가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섭씨 1.5도 상승했다고 보고했다. 상승된 섭씨 1.5도는 각국 정부가 2015년 파리 기후변화 정상회담(파리협정)에서 유지해야 한다고 논의하기 직전의 온도상승이었다.

데이터에 따르면, 6월 7일부터 11일 사이에 지구의 일일 평균 기온은 섭씨 1.5도 이상이었고, 6월 9일에는 최고 섭씨 1.69도에 도달했다. 올해 6월 8일과 9일에, 세계 평균 일일 기온은 같은 날의 이전 기록보다 약 0.4도 더 따뜻했다고 코페루니쿠스 서비스는 밝혔다.

코페루니쿠스 서비스측은 “지구 평균 기온이 계속 상승하고, 섭씨 1.5도 한계를 초과하는 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초과의 누적 영향은 점점 더 심각해질 것이며, 주의 깊게 모니터링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섭씨 1.5도의 문턱에서 보낸 날들은 지구 온난화의 영향을 약화시키는 경향이 있는 3년간의 라니냐(La Niña) 현상이 평균 온도에 절반의 온도(half-degree) 이상을 추가할 수 있는 반대개념의 엘니뇨(El Niño) 기간으로 대체되면서 초래된다.

코페르니쿠스는 최근 지구의 바다가 기록상 다른 어떤 5월보다 더 따뜻했다고 발표했었다.

버지스는 “이 엘니뇨가 계속 발전함에 따라 2024년은 2023년보다 더 따뜻해질 것으로 예상 한다”면서 “지구의 기후가 따뜻할수록, 극단적인 사건을 겪을 가능성이 더 높고, 그러한 극단적인 사건들이 더 심각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지구 온난화의 정도와 극단적인 사건의 빈도와 강도 사이에는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공식 트위터 갈무리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공식 트위터 갈무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5일 “전 세계가 기후변화 재앙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면서 “전 세계의 대응이 비참할 정도로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의 기후 정책은 21세기 말까지 산업화 이전 시대보다 평균 섭씨 2.8도 높은 기온으로 이어질 것이며, 이는 1.5도 상승이라는 유엔 목표의 거의 두 배”라고 강조하고, “그것은 재앙을 의미하지만, 집단적인 대응은 여전히 부족하다” 말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우리는 희망적인 생각, 검증되지 않은 기술, 그리고 무한한 해결책에 모든 것을 걸겠다는 의지가 너무 많은 사람들과 함께 재난을 향해 돌진하고 있기는 하지만, 정신을 바짝 차리고 나서야 할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화석 연료 산업이 “인간의 생존과 양립할 수 없는 제품”에서 벗어나 청정에너지로 이동함에 따라 단순한 전환이 아니라 전면적인 전환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가들은 기후 약속과 그 약속을 이행하는 데 있어 궤도에서 멀리 벗어났다.”고 지적하고, “야망이 부족하고. 신뢰의 부족. 지원 부족. 협력의 부족. 그리고 명확성과 신뢰성에 관한 많은 문제들이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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