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총리 “하나의 미래로” 신흥국 묶어 기후대책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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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총리 “하나의 미래로” 신흥국 묶어 기후대책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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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 인도 모디 총리 기고
“세계는 하나의 가족이다. 신흥국들을 묶어 기후대책을 세워야 한다.”

“세계는 하나의 가족이다. 신흥국들을 묶어 기후대책을 세워야 한다.”

뉴델리에서 9월 9~10일 이틀간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정상회의 의장국인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7일 “인간 중심의 세계화 : 누구 하나로 남겨두지 않고 G20의장국의 책무를 끝까지 완수한다”는 제목의 글을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기고했다고 신문이 8일 전문을 보도했다. 아래의 글을 번역할 때 일부 단어와 용어의 설명을 보다 분명하게 하기 위해 (괄호) 속에 영문과 구체적 설명을 곁들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아래는 기고문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기고문 전문이다.

--- 아 래 ---

“바수다이바 쿠툼바캄(Vasudhaiva Kutumbakam).” 이 구 말에는 깊은 철학이 감겨있습니다. 그것은 “세계는 하나의 가족이다”라는 뜻입니다. 이 말은 국경, 언어, 이데올로기를 넘어 하나의 보편적 가족으로 진보할 것을 장려하는 포괄적인 전망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바수다이바 쿠툼바캄‘은 ’세계는 하나의 가족‘이라는 의미의 산스크리트어로, 이 문구의 개념은 개인이나 가족의 이익보다는 집단적 복지를 우선시하는 글로벌 관점을 강조하기 때문에 오늘날에도 매우 유효한 문구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기후 변화, 지속 가능한 개발, 평화, 차이에 대한 관용과 같은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타인의 복지에 대해 생각하고 글로벌 연대와 책임감을 키우도록 권장하고 있다.))

인도가 G20 의장국인 지금 이는 인간 중심의 진보 호소로 바뀌고 있습니다. ‘하나의 지구’ 주민으로서 우리는 지구를 키우기 위해 모입니다.

‘하나의 가족’으로서 우리는 성장 추구에 있어서도 서로 지지를 합니다. 우리는 공유하는 미래, 즉 ‘하나의 미래’를 향해 함께 걸어가는 것입니다. 하나의 미래는 우리가 서로 연결되는 시대에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 후의 세계 질서는 팬데믹 이전의 세계와는 크게 다릅니다. 특히 중요한 변화가 세 가지 있습니다.

첫째, 국내총생산(GDP) 중심의 세계관에서 인간 중심의 세계관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둘째, 세계는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회복력과 신뢰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셋째, 국제기구 개혁을 통한 다자주의 촉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도의 G20 의장국 취임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촉매제 역할을 해 왔습니다.

2022년 12월에 우리가 인도네시아로부터 의장직을 넘겨받았을 때, 나는 G20에 의해 사고방식의 전환이 촉진될 필요가 있다고 썼습니다. 이것은 개발도상국, 글로벌 사우스, 아프리카의 소외된 소망을 주류화 한다는 맥락에서 특히 필요했습니다.

125개국이 참가한 2023년 1월 '글로벌 사우스의 정상의 목소리(Voice of Global South Summit)'는 G20 의장국으로서의 중요한 대처 중 하나였습니다. 이 정상회의는 글로벌 사우스로부터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모으기 위한 중요한 시도였습니다.

인도 G20 회기 중 관련 회의에 참석한 아프리카 국가의 수는 역대 최다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G20 의장국으로서 인도는 아프리카 연합을 G20 상임 회원으로 추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서로 연결되는 세계란 다양한 영역으로 뻗어나가는 우리의 과제도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올해는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2030 어젠다'의 중간 해인만큼 많은 사람들이 SDGs(유엔의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의 진척이 늦어지고 있는 것에 우려를 품고 있습니다. ‘SDGs 진척 가속에 관한 액션 플랜 2023’은 SDGs 실시를 위한 G20의 향후 방향을 선도할 것입니다.

인도에서는 예로부터 자연과 공생하는 것이 당연하며, 현대에도 기후변화 대책에 공헌해 왔습니다.

‘글로벌 사우스’의 많은 국가들은 다양한 발전 단계에 있으며, 기후 변화 대책은 각국의 발전을 보완해야 합니다. 기후변화 대책에 대한 의욕은 기후변화 자금이나 기술이전에 관한 대처와 일치시켜야 합니다.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하는 제한적인 자세에서, 기후 변화와 싸우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춘 보다 건설적인 자세로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하고 강인하게 바다를 지키면서 경제발전을 지향하는 ‘블루 이코노미(Blue Economy)’를 위한 첸나이 고위급 원칙은 해양 건전성 유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녹색수소혁신센터(Green Hydrogen Innovation Center)'의 존재는 인도 G20 의장국 임기 중 깨끗하고 친환경 수소 이용을 촉진하는 세계적 생태계 구축을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2015년 인도는 태양에 관한 국제적 동맹을 발족시켰습니다. 현재는 “글로벌 바이오 연료 동맹(Global Biofuel Alliance)"을 통해서 순환형 경제의 혜택을 전 세계에 돌릴 수 있도록, 세계에 있어서의 에너지 전환의 대처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문제를 보다 대중적인 문제로 만드는 것이야말로 에너지 전환 노력에 박차를 가하는 최적의 방법입니다. 우리는 미래의 건강을 위해 매일 다양한 결정을 내리고 있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지구의 장래적인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생활상의 결단을 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인도 발상의 요가가 세계에서 건강을 요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퍼진 것처럼, 세계에 지속 가능한 환경 정비를 목표로 하는 "LiFE 운동(Lifestyles for Sustainable Environment)"을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의 영향을 고려하면 식량안보, 영양안전보장 확보가 중요해집니다.

인도에서 "쉬리 안나(Shree Anna : 신성한 은혜가 담긴 음식 곡물이라는 뜻)"라고 불리는 잡곡류는 식량안보, 영양 안전 보장 확보 노력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기후 변화에 대응한 스마트한 농업 촉진도 가능하게 합니다.

‘국제 잡곡의 해’를 맞아 인도는 다양한 잡곡을 세계 각국에 소개해 왔습니다. 식량안보와 영양안보를 위한 '데칸고원 하이레벨 원칙(Deccan Plateau High Level)'도 잡곡의 세계적 보급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기술은 변혁을 가져올 힘이 있지만, 동시에 포괄적이어야 합니다. 과거에는 기술 진보로 가져온 혜택이 사회 전체에 균형을 이루지 못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최근 인도는 기술 혁신이 사회 격차를 넓히는 것이 아니라 좁힐 수 있다고 증명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세계에는 은행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없거나 디지털 신분증을 가지지 않은 사람들이 수십억 명이나 있지만, 디지털 공공 인프라(DPI)를 활용함으로써 이들을 금융 시스템에 포용할 수 있습니다.

DPI를 활용해 인도가 개발한 솔루션은 이제 세계적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G20을 통해 인도는 개발도상국의 내적 성장력을 해방시키기 위해 DPI 도입, 구축, 보급을 지원할 것입니다.

인도가 급성장하는 거대 경제가 된 것은 더 이상 우연으로 치부될 수 없습니다. 간단하고 확장 적이며, 지속 가능한 솔루션은 취약계층과 사회에서 배제되었던 사람들이 인도의 성장 이야기를 주도하는 입장이 되도록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우주 산업에서 스포츠 산업, 경제 활동에서 창업 활동까지 인도 여성은 각 방면에서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인도 여성들은 발전 지원 대상에서 실제 발전을 주도하는 입장으로 변모했습니다. G20 의장국으로서 인도는 성별에 따른 디지털 차별과 취업차별을 없애고, 더 많은 여성들이 리더가 되어 의사결정 과정을 담당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도에 G20 의장국 취임은 단순한 고위급 외교 노력이 아닙니다. 민주주의의 어머니로서, 또 다양성의 상징으로서 우리는 G20이라는 경험을 세계와 공유하기 위해 문호를 열고 있습니다.

오늘날 대규모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 능력이 있는 나라는 인도를 의미합니다.

G20 의장국이라는 임무도 예외는 아닙니다. 인도에서 G20은 국민이 주도하는 행사가 되고 있습니다. 인도 60개 도시에서 200개 이상의 관련 회의가 개최되며, G20회기 말까지 125개국에서 10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대표단으로 인도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과거 G20 의장국 중 이렇게까지 대규모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관련 행사를 개최한 나라는 없습니다.

누군가로부터 인도 사람들이나 민주주의, 다양성 그리고 발전에 대해 물어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체험하면 다른 경험을 얻을 수 있습니다. G20 관련 행사에서 방문하신 분들이 증인입니다.

G20 의장국으로서 인도는 참가국 간의 간극을 메우고, 장벽을 제거하며 조화가 부조화를 물리치고 운명의 공유가 고립을 희석하는 세계를 키울 수 있는 협력 체제를 낳는 씨앗을 뿌리는 데 노력해 왔습니다.

또한 모든 발언을 듣고 모든 나라가 기여할 수 있도록 우리는 의장국으로서 회의장을 확대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저는 인도가 자신들이 세운 맹세에 행동과 결과로 화답할 수 있었다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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