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 반허크(Glen VanHerck) 미국 북방군 사령관은 6일(현지시간) 미 영공에 침투한 중국 정찰용 풍선(spy balloon)의 전장이 약 60m에 이르며, 무게는 1톤(ton)이 넘을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7일 보도했다.
격추 후의 잔해는 미 동해안의 앞바다 1.5 평방킬로·미터의 범위에 흩어져 있어 미군이 회수나 분석을 서두르고 있다.
반허크 사령관 등에 따르면. 중국 스파이 풍선의 적재물은 소형 제트기 정도의 크기였다고 한다. 현재 바다에 흩어진 잔해를 함정과 무인잠수정 등으로 수거하고 있으며, 미군은 연방수사국(FBI)과 함께 분석을 진행 중에 있다.
존 커비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6일 분석을 통해 스파이 풍선의 능력과 중국 측 의도가 드러날 것이라는 전망을 기자들에게 제시하고, 중국에 반납할 예정은 없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스파이 풍선는 프로펠러와 조향장치가 장착돼, 속도와 방향을 바꿀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비행하던 고도에서는 바람이 강해 조종성은 제한적이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중국 정찰용 풍선(기구)이 미국 상공을 세 차례 비행한 데 대해 반허크 사령관은 미군이 당시 탐지하지 못했다고 밝히면서, 영역 인식에 차이가 있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정보기관이 사후적으로 도래를 확인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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