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을 지낸 올리 하이노넨 미국 스팀슨센터 특별연구원은 자유아시아방송(RFA) 인터뷰에서 미국 북한전문매체인 ‘38노스’가 지난 달 26일에 촬영한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위성사진을 보면 3번 갱도 복구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갱도를 복구하려면 몇 주에서 몇 달은 걸릴 것 같지만 갱도 복구 후에는, 핵무기를 소형화하기 위해 플루토늄과 우라늄을 이용한 핵실험을 두 차례 이상 할 것이며 실험 결과에 자신이 없을 경우 한 번 더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하이노넨 전 차장은 소형화된 핵탄두는 전술핵무기에 사용될 수 있고, 전술핵무기용 핵실험은 보통 20킬로톤(kt) 규모의 폭발을 한다며 경우에 따라 1킬로톤의 규모로 핵실험을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38노스’는 지난달 29일 북한이 복구 중인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는 120킬로톤까지 폭발을 감당할 수 있고, 전술핵탄두의 신뢰성을 시험하려는 것이라면 3번 갱도를 복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핵정책 전문가인 안킷 판다 선임연구원 역시 지난달 29일에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의 다음 핵실험은 전술핵무기 개발 목적일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소를 복구하고 있다는 분석과 관련해 정보사안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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