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북한의 핵실험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고 12일 보도했다.
모든 준비가 끝난 것은 아니지만 핵실험을 위한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는 북한 내부 증언이 있었다고 전했다.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장 3번 갱도 내에 기폭장치가 설치됐고, 폭발 데이터를 기록하기 위한 통신선 관련 작업도 완료단계에 있어서, 콘크리트나 목재 등으로 갱도를 차단하는 되메우기까지 완료된다면, 이달 안에 7차 핵실험을 실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데일리NK의 소식통은 “당이 결심하면 언제든 (핵실험을) 수행할 수 있지만, 최소한 몇 주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전에는 모든 준비가 완료된 후에 임시상무지휘부가 현장에 파견되는데, 이번에는 그보다 이르게 지휘부가 집결했다"고 전했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핵실험 직전에는 주변 환경이 정리돼야 하는데 아직은 위성상 3번 갱도 주변에 토사 더미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까지 북한이 선보여 온 투발 수단을 생각하면 상당히 많은 종류의 핵탄두가 필요해 북한 당국도 어느 정도의 수준부터 시험할 것인가를 신중하게 평가·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재 복구가 진행되고 있는 풍계리 3번 갱도에서 7차 핵실험이 이뤄진다면 소형 전술핵 실험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10일 취임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 핵이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북한경제와 북한 주민의 삶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계획을 준비하겠다"고 명백히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미 국무부 대변인 네드 프라이스는 11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프로그램과 핵무기를 가장 시급한 도전으로 보고 한국과 일본과의 동맹을 더 공고히 하여 한방도의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조율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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