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우파의 상징적인 인물인 지만원 박사와 전 서울대 교수 이영훈과 둘 사이의 싸움은 생각할수록 머리 아프다.
사실 지만원 박사가 누구냐? 광주5.18의 진실을 전하는 소중한 분이 아니냐? 그리고 이영훈 교수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허구성을 알려주는 전령사이다. 서로 협력하고 연합전선을 형성해도 시원치 않을 이 두 명이 왜 사생결단하고 서로가 싸울까? 그 배경에는 5.18조사위원이란 직함을 가진 야바위꾼 이동욱이 있다고 저번에 밝힌 바 있다.
오늘은 그 사람 이동욱을 둘러싼 문제를 추가로 점검할 생각인데, 첫째 그는 자유우파를 배신했다. 그가 2019년 당시 문재인이 하는 5.18진상규명위원회 위원으로 자유한국당의 추천을 받아 거기에 들어갔으면 당연히 5.18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데 노력했어야 옳았다. 좌익세력은 광주5.18을 자신들의 정치적 기반, 도덕적 기반으로 삼고 저렇게 날뛰는데, 지금 이동욱은 거꾸로 움직이고 있다. 이런 걸 뭐라고 할까? 역적질 내지 부역질이다.
즉 지금까지 이승만학당티비에 올린 그의 방송은 5.18을 민주화운동이라고 포장해주고 전라도 김대중이 잘했다고 박수를 쳐주는 내용이다. 그걸 주장하기 위해 지만원 박사의 그간 연구결과를 부정하는 짓도 서슴치 않고 있다. 좋다. 현대사의 문제에 대해 이견을 가질 순 있지만, 어떻게 총을 뒤로 돌려 우리에 대해 사격을 감행하는가?
자 그렇다면 지금 국힘당은 무얼 해야 할까? 당신들이 왜 침묵하는지 나는 정말 이해 못한다. 지금 이동욱이 하는 짓이 대의명분에 맞고 대한민국을 위한 것인가? 그게 아니라면 그에 대한 추천을 당장 취소하는 게 급선무라고 나는 본다. 원 세상에, 문재인을 포함한 운동권 주사파의 앞잪이, 주구가 되어서 저렇게 날뛰는 자를 나는 일찍이 본적이 없다. 물론 현재 대권주자 윤석렬은 자신이 집권했을 경우 이른바 5.18정신이라는 걸 헌법 전문에 넣겠다고 했지만, 그건 원칙적인 문제이고 정치적 제스추어일 뿐이다.
그래서 진상규명위원회는 518의 실체적 진실을 하나하나 따지고 점검하는 것인데, 지금 이동욱이 하는 짓은 국힘당의 입장과도 안 맞고, 대한민국을 배신하는 짓이다. 재확인하지만 그에 대한 추천을 당장 취소하는 게 맞다.
그리고 이동욱은 더 악명이 높다. 5.18진상규명위원회 위원으로 들어가서 관련 사실을 캐고 관련된 사람들을 조사할 수는 있겠지만, 그는 협박 공갈에 가까운 취조를 한 것이 다 알려졌다. 여러분 아실 것이다. 그렇게 해서 피해를 본 대상이 이주성이란 분이다. 그가 누구냐? 탈북자 중에서 <보랏빛 호수>란 책을 써서 북한특수군 개입 가능성을 암시했던 분인데, 그를 여관방에 불러서 고압적 자세로 문초를 했다. 관련된 녹음 파일까지 지금 나돌아 다닌다. 나중에 그의 고압적이고 안하무인의 목소리를 들려드리겠다. 섬뜩하실 것이고, 공직을 이용해서 완장질한 것이고, 일본군 헌병 오장보다 더욱 심했다는 말까지 나온다. 사실 바로 이 문제로 이동욱은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 그게 지난해 얘기인데, 여기 고발장을 보자. 그걸로 그치지 않는다. 참깨방송을 하는 김종환 대표의 말을 들어보자. “자기 입맛에 맞지 않는 5.18연구는 하면 안된다”는 공갈협박을 받았다는 게 그 분 얘기다. 열 말이 필요없다.
그래서 우린 묻는다. 이동욱, 당신 정말 미쳤나? 결정적으로 그런 자에게 멍석을 깔아준 이승만학당티비는 이번에 큰 실수를 했다. 그건 매우 분명하다.
※ 이 글은 지난 2월 25일 오후 방송된 "정말 미쳤나? 이동욱, 그를 둘러싼 의혹 3개”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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