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단일화 빅뱅! 끝내 하늘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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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단일화 빅뱅! 끝내 하늘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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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드디어 이뤄졌다. 하늘이 도왔다. 이번 일로 이번 대선, 3월9일 대선은 사실상 끝났다. 그렇게 단언해도 된다. 나머진 승리를, 우리의 승리를 확인하는 절차뿐이다. 정말 기다리고 기다리던 후보 단일화가 성사됐고, 이 빅뱅이 어떤 위력을 가져올 것이나는 것에 기대가 정말 크다.

꿈에도 바라던 정권교체가 막판에 성사된 것이다. 여러분도 굿뉴스를 익히 들으셨겠지만,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에 전격적으로 합의했다. 안철수는 아무런 조건 없이 윤 후보를 지지하기로 하고 두 후보는 통합정부 구성은 물론이고 대선 이후 당대당 합당을 하겠다는 약속을 했으니 우리 생각보다 훨씬 더 전진한 내용이다.

이 놀라운 내용은 두 후보가 어제, 그러니까 2일 밤부터 새벽까지 만나서 급박하게 진행된 담판의 열매이다. 비유컨대, 이런 것이다. 야구로 치면 9회말 투 아웃에 연전 홈런이 한 방 꽝하고 터지면서 패색이 짙던 경기를 뒤짚어버린 것이다. 사실 지난 10여일 두 후보측은 단일화협상이 결렬됐고, 그 책임을 두고 공방을 벌이면서 사실상 단일화가 물건너간다는 관측이 힘을 지배적이었다. 어제까지만해도 사람들은 누구나 말했다. “휴, 저 안철수는 결국은 못 말리는 좌빨” “어떻게 아내도 김미경씨도 그러냐?”

그렇게 답답해했는데 이 모든 걸 송두리째 뒤엎은 게 이번 합의다. 안철수는 정말 위대한 철수를 해서 차기에 도전할 수 있는 명분을 얻었다. 사실 제가 말씀 드렸지 않느냐? “尹-安의 결단으로 단일화 끝내 성공한다” 그게 보름 전 방송이었다. 정말 그대로 됐다는 것이 안도를 하고 두 분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사실 보름 전 윤석열은 “서로 신뢰하고 정권교체의 방향이 맞으면 단 10분 안에도 끝낼 수 있는 것 아닌가”라는 말을 얼마 전 했다. 그게 의미심장했다. 담판 방식의 단일화를 말한 것이고 그래서 정말 성사된 것이다. 그래서 새삼 오늘은 정말 좋은 날인데, 단일화의 방법론, 그게 뭐냐? 역시 윤석열 대통령, 안철수 총리 카드를 관철시키는 공동정부론이다. 그것밖에 답이 없었다. 이번 합의에서 안철수는 아무런 조건 없이 윤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지만, 그건 대외용이다.

그런데 제가 어떻게 단일화 합의 성공을 예견했을까? 저라도 무슨 대단한 통찰력이 있겠고 모르는 정보가 있었느냐? 어차피 둘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이념을 공유하고 있다면, 서로가 승리하는 길을 모색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판단이 우선 컸다. 이런 와중에 단일화가 될 듯 말 듯했지만, 저는 결국은 된다는 쪽에 과감하게 걸었던 것이다. 즉 원칙에 대한 신념이 중요했고, 그대로 된 것이다.

자 어쨌거나 이번 일로 3월9일 대선은 사실상 끝났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여론조사 결과 초근접하고 경합 중인 것으로 나오지만, 오늘을 분기점으로 크게 기울 것이다. 윤석열 쪽에 왕창 무게게 실릴 것이라고, 그렇게 장담할 수 있다. 안철수가 선거 유세도 함께 하면서 민심은 더욱 범 자유우파쪽으로 돌아설 것이다.

남은 게 하나 있는데, 그게 뭐냐? 그야말로 압도적 승리다. 그걸 위해 매진할 때가 지금이다.

※ 이 글은 3일 오전 방송된 "후보 단일화 빅뱅! 끝내 하늘도 도왔다”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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