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끌어내려" 들끓는 후보교체론 정면 돌파하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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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끌어내려" 들끓는 후보교체론 정면 돌파하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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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윤석열 국힘당 대선 후보가 지난 주 “나 자신부터 바꾸겠다”는 다짐과 함께 구두를 벗은 채 예정에 없던 큰절을 올렸다.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그렇게 성의를 보인 이유를 우리는 다 안다. 지지율이 급락하자 어맛 뜨거워라 한 것인데 하지만 그걸로 될까? 물론 지금 당장 지지율 역전은 심각하다. 최근 중앙일보 여론조사는 윤석열이 이재명에 거의 10% 가까이 뒤떨어진다.

당 내외 여론도 그렇다. '윤석열 끌어내리라'라는 이른바 후보교체 여론이 무려 70%에 달한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특히 그렇다. 오죽하면 한 여론조사 결과 정권심판론('정권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은 절반에 육박하는 47.8%인데, 막상 윤석열 지지율은 고작 28.7%에 그쳤겠는가? 정말 특단의 결단을 내리지 않을 경우 상황이 더욱 악화될텐데 심지어 국힘 소속 의원, 당원위원장들까지 동요하는 모습을 보인다. 현 상황은 거의 절망적이다.

그리고 이건 복합적인데 당대표 이준석과 갈등, 아내 김건희 씨 등 가족문제가 끼어있고 여기에 급진 페미니스트 신지예를 끌어들인 것도 결정적 요인이다. 특히 신지예 영입은 쓰나미처럼 젊은 남성들을 지지층 밖으로 밀어내고 있다. 무슨 말을 해도 안 먹히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재명이 더 나쁜 놈이야. 근데 신지예 때문에 난 윤석열 안 찍어." 그게 요즘 젊은이들 마음인데, 자 그럼 이런 상황에서 해법은 무엇인가?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하겠다. 급진 페미니스트 신지예를 쳐내는 게 급선무다. 신지예 해촉만으로 안되고 신지예보다 유명한 반페미 여성인사 최소한 한두 명은 영입해야 하는데 그게 여명숙이 됐든 오세라비 등을 직접 검토해보라. 즉 대형 호스 가져와서 불난 집에 불부터 끄라는 조언이다. 아직도 머뭇거린다? 당신에게 희망은 없다. 둘째 김한길을 앞세운 새시대위를 해산해야 한다. 사실 새시대준비위원회는 정계개편을 위한 조직이다. 호남 의원들을 빼와서 관제야당을 만들기 위한 기초작업이라는 괴소문들이 새시대위 주변에 무성하다. 문제는 그 카드를 너무 빨리 꺼내들었다. 그걸 이참에 정리하길 바란다.

셋째 대선 예비경선부터 참가했던 탈락자들을 품어서 선대위에 합류시키는 일이다. 특히 민주화운동의 상징인 장기표 경남 김해을 당협위원장, 제3의 대안으로 떠올랐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 마지막까지 박빙의 경쟁을 한 홍준표 의원 등을 두루 활용할 필요가 있다. 동시에 무엇보다 박근혜 대통령 사면 직후 내놓은 ‘인간적으로 미안하다’는 메시지를 뛰어넘는 전향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심 어린 사과를 할 경우 10%에서 15%에 달하는 태극기 세력들이 돌아와서 윤석열 지지율을 높여줄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이걸로도 안 된다. 이건 기본이고 현상황을 일거에 뒤바꿀 최선의 카드는 무엇일까? 윤석열 스스로가 “제가 국힘당 후보로 괜찮겠습니까?” 하고 재신임을 당에 물어야 한다. 제가 밉고 모자란 사람이라고 보신다면 이참에 쳐내십시오. 안 그렇다면 저를 믿고 다시 앞으로 나갑시다고 선제적으로 제안해야 하는데, 그게 불교에서 말하는 백척간두 진일보다. 문제는 정말 윤석열이 그렇게 할까? 정말 패가망신하고 정권교체에 실패할 건가? 그게 문제다.

반복한다. 급진 페미니스트 신지예를 쳐내라. 김한길을 앞세운 새시대위를 해산해야 한다. 대선 예비경선부터 참가했던 탈락자들을 품어서 선대위에 합류시키라. 여기에 더해 박근혜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 진심어린 사과는 물론이고 국힘당 후보로 재신임을 물어서 극적으로 재기하라는 조언이다. 윤석열은 지금 최악의 비탈에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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