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文 함께 만든 첫 종북트롯 '붓'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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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文 함께 만든 첫 종북트롯 '붓'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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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프로그램 ‘미스트롯2’에서 진으로 뽑힌 가수 양지은이 불렀던 노래 ‘붓’이라는 노래가 논란이 되고 있다. 그 가사가 김정은의 발언을 추종해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허용할 수 있는 선을 넘었다는 것이다. 종북 논란은 당연한데 오해하지 마시길 바란다. 대중가요까지 색깔론을 벌어지는 게 아니다. 그 노래를 만든 사람이 분명 문재인 김정은의 발언을 염두에 두고 거기에 공감해서 노래를 만들었다고 하고 있고, 때문에 사회적 논란이 불가피하다는 뜻이다. 일단 그 가사 내용을 살펴보겠다.

우선 그 노래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대목을 집중적으로 들어보겠다.

칠십년 세월/그까짓 게 무슨 대수요/함께 산 건 오천년인데/ 잊어버리자 다 용서하자/우린 함께 살아야 한다/백두산 천지를 먹물 삼아/한 줄 한 줄 적어나가세/여보게 친구여/붓을 하나 줄 수 있겠나/붓을 하나 줄 수 있겠나”

자, 이 노래를 어떻게 봐야 할까? 한마디로 이 노래는 좌빨들이 노리는 우리 민족끼리 정신에 아주 충실하다. 함께 산 게 5천년 세월이니 그까짓 분단 이후 70년따위는 잊어버리자는 것이다. 더 가슴 철랑한 게 “백두산 천지를 먹물 삼아서‘ 이 대목이다. 그건 북한 체제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고, 그래서 통일의 새 역사를 김정은 중심의 큰 붓을 들어 새로 쓰자는 제안이다. 그래서 이 노래는 분명 종북의 노래다. 분명하다. 반역자 문재인과, 이른바 백두혈통 김정은이 두 사람이 불러주고 대한민국 국민이 입을 모아 부르는 종북의 노래가 맞다. 그 둘이 속삭인다. 과거를 모두 잊고 함께 살자는 것이고, 김정은 체제로 가자는 것이다. 이런 나의 해석은 멋대로가 아니다.

실제로 이 노래의 탄생 배경을 두고 작사 작곡을 한 류선우란 사람은 유튜브에서 2018년 문재인 김정은 회담 때 백두산 천지에 올라갔을 때의 감동을 표현했다고 주장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작사한 것과 마찬가지”라고도 말했다. 문재인의 평양 연설 중 “5천 년 함께 살고, 70년 헤어져 살았다”는 문구도 내세웠다. 그리고 떡하니 김정은이 사용한 어구도 그대로 담고 있다. 그걸 직접 들어보시겠다. 이 노래는 김정은 문재인 공동작사라고 봐야 한다. 실로 섬뜩한 정치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이 종북 노래가 이 나라 요즘 붐을 이루는 트로트로 가지를 쳐나간 희한한 사건이 바로 이 노래 '붓'이다.

그런데 따져보면 볼수록 이상하다. 그리고 섬뜩하다. 이 노래의 중심은 한라산도 금강산도 아닌 백두산으로 설정됐다. 그리고 북한 사람들은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세습체제 집안을 백두혈통이라고 부른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게다가 붓을 하나 달라고 계속 구걸한다. 마치 무사가 황제가 하사한 검을 바라듯, 백두혈통 추종자의 모습이 이 노래에 보인다. 그게 김씨 일가를 중심으로 북한에 의한 남한 통일을 하자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물론 이 노래를 부른 여성 가수 양지은은 “이 노래가 오디션 경쟁을 함께 한 동료들에게 바치는 노래”라고 했다.

그렇다면 그 여성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몰랐다는 얘기다. 정말 대중가요를 비롯한 이 나라의 모든 것이 오염되어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게 두렵고 겁이 난다. 희한하게도 이 노래를 국가보안법으로 다스리는 것도 힘들고, 문재인 정권에게 그럴 뜻도 없을 것이 분명하다. 왜? 어쨌거나 국민 모두가 멀거니 지켜봤고, 암묵적으로 공감을 했던 게 문제의 문재인 김정은 회담이고, 그걸 저들 역시 통일논의의 일환이라고 태연자약하게 말하기 있다. 또 있다. 그나마 TV조선은 자유주의적 성향이 있다는 매체인데, 다름 아닌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이런 反사회적, 反 역사적, 反대한민국적 노래를 부르게 한다는 것도 정말 의아한 대목이다. 정말 이 나라에 희망은 있는가? 그걸 묻지 않을 수 없다.

16일 오후 뉴스타운TV에서는 "김정은-文 함께 만든 첫 종북트롯 '봇' 논란"이란 제목으로 방송이 진행됐다.

※ 이 글은 16일 오후에 방송된 "김정은-文 함께 만든 첫 종북트롯 '봇' 논란"이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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