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세력 다 꿇어!" 태블릿PC 폭탄 터졌다
"탄핵세력 다 꿇어!" 태블릿PC 폭탄 터졌다
  • 조우석 주필(평론가)
  • 승인 2021.02.0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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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4년 전 헌재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이 한창일 때가 어제 일처럼 기억난다. 당시 자유우파 태극기 시민들은 토요일마다 거리로 나와 탄핵무효 구호와 함께 JTBC가 저질렀던 태블릿PC 사기 보도의 진실 규명을 외쳤다. 세월이 흐른 지금 자유우파 내부에서도 탄핵은 잊고 새로 출발하자는 목소리가 들린다. 국힘당 김종인 따위도 그때 일을 두고 사과하네 마네 하는 판인데, 그런 몹쓸 세상을 향해 폭탄 하나가 터졌다. 감방에 갔다가 나온 변희재가 던진 것인데, 지난 주 조선일보에 난 전면광고가 그것이다. “공수처 1호 수사대상는 윤석열이다.” 이게 뭔가 싶겠지만 변희재가 감옥에서 칼을 갈며 책 한 권을 준비했고, 이제 그 책이 나와서 신문에 전면광고를 때린 것이다.

그렇다. 가려져온 태블릿PC의 진실을 다 밝히는게 이 ‘변희재의 태블릿 사용설명서’인데, 본래 이 책 광고는 한겨레신문을 위한 전면광고로 만들었다. 그런데 광고가 너무 강해서 한겨레가 사장단 회의까지 열어 전전긍긍하다가 끝내 먹지 못하고 토해낸 게 바로 이것이었다. 그게 조선일보 광고로 부활한 점이 흥미진진한데, 이 책폭탄이 겨냥한 표적 중에 우선 윤석열이 있다. 왜 그러냐? 문제의 그 태블릿PC 실사용자는 당시 청와대 행정관 김한수가 맞는데, 그걸 최순실의 것으로 둔갑시킨 게 바로 검찰 조직이 아니냐. 그 검찰의 책임자 윤석열에게 책임을 묻는 건 너무도 당연하다. 이 책을 보면서 사실 많은 생각을 했다. 박근혜 이명박 두 대통령을 감옥에 넣은 그 윤석열이 단지 문재인과 맞서 싸운다는 이유로 그를 자유우파의 구세주라고 생각해왔지만, 그게 맞는 걸까? 결코 작지 않은 질문이다.

윤석열 말고 두 번째가 손석희다. 사실 변희재가 감옥에 갔던 건 태블릿PC의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했던 게 전부다. 태블릿PC를 가지고 조작과 거짓선동을 했던 손석희 녀석의 JTBC를 압박했을 뿐인데, 단지 그랬다고 덜컥 구속까지 시킨 게 바로 이 나라의 못된 검찰이었다. 이 신간의 출현으로 죄 짓고 못 산다는 자명한 진리를 손석희 자신이 깨닫길 나는 원한다. 이 책폭탄에 부들부들 떨 또 다른 친구로 그 음험한 홍석현을 뺄 수 없다. 실은 이 책은 은근히 재미있는데, 책 앞에 ‘등장인물’ 수 십 명을 짧게 짧게 묘사해서 집어넣었다. 그 안에 홍석현은 “태블릿은 내가 손석희에게 줬다고 회사 간부회의에서 떠벌였고, 탄핵 당시 공공연히 대권을 꿈꿨던 자”라고 설명돼 있다. 나도 100% 동의한다.

자 그럼 이 책에 담긴 진실은 뭔가? 우리 자유우파가 믿어온 아는 정보가 맞다는 것을 재확인해주는 것이다. 짧게 말씀드리면 2016년 10월 JTBC가 “최순실이 태블릿PC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청와대 기밀문서를 받아 국정을 농단했다”는 단독보도가 대통령 탄핵의 출발점이었는데, 이 모든 게 허위사실에 기초한 헛소동이었다는 얘기다. 왜? 태블릿PC의 사용자는 여러분이 아시듯 최순실이 아니었다. 그는 왕컴맹이었다. 그게 사실인데, 그럼 끝난 얘기 아니냐? 그리고 태블릿이든 스마트폰이든 실사용자는 당연히 통신사 대리점에 가서 직접 개통한 사람이고, 그게 바로 당시 청와대 행정관 김한수였다. 그런데도 JTBC와 검찰은 그 명백한 사실부터 무시했다. 그리곤 컴맹 최순실에게 뒤집어 씌웠다.

그 증거가 이 책에 새롭게 등장하는데, 책을 보면 변희재가 1년 감옥 생활에서 석방된 후 항소심을 준비하다가 이상한 점을 하나 발견했다. 태블릿PC는 요금 미납으로 2012년 9월 10일부터 즉 당시 대선 직전까지 석 달 간 ‘이용 정지’ 상태였다가 누군가 요금을 낸 뒤 바로 사용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국과수 포렌식 자료에서 발견했다. 그게 누구인가를 법원을 통해 이동통신사 SKT에 조회해봤다. 결과는 당연히 김한수로 나타났다. 당연히 그 친구가 실사용자다. 그런 명백한 진실을 놔두고 최순실이 그 어떻게 태블릿PC를 사용했고, 국정농단을 했다는 것 자체가 모두 사기이고 조작이다. 이건 탄핵의 대전제가 무너진다는 걸 뜻한다. 검찰과 김한수는 이런 사실을 고의로 은폐해왔다는 걸 변희재는 하나하나 퍼즐을 풀 듯이 증명하고 있다.

어쨌거나 이 책 스릴만점이다. 그리고 요즘 말로 현대사 정의구현의 책이다. 실은 책은 바로 오늘 나오는데, 그 이전에 예약판매를 한 결과 예약판매로만 교보문고 정치·사회분야 베스트셀러 1위로 올라섰다. 오늘 자신하는데, 이런 자유우파 책이 100만 부가 팔리면 대한민국 정상화가 즉각 이뤄진다고 나는 믿는다. 방송 끝에 두 가지를 덧붙이려고 한다. 우선 변희재에 대한 평가다. 그가 누구냐? 무서운 집중력도 그렇고 한 마디로 못 말리는 남자다.

때론 좌충우돌하고 적도 많지만, 지난 4년 태블릿PC 이 한 가지를 붙잡고 진실을 밝혀낸 것은 변희재 아니면 불가능했다. 그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둘째 탄핵 이후 4년, 우린 너무 멀리 왔다는 생각을 이 책을 보며 거듭했다. 사실 태극기세력은 자기 장사를 하느라고 변질된 측면도 있다. 고맙게도 변희재의 책은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훌륭한 출발점이다. 이 책에 그런 말이 있다. 최순실이 태블릿PC 사용자가 아니었다는 게 너무도 명백하다면, 이제 탄핵의 시작과 끝을 다시 검토할 수밖에 없다.

※ 이 글은 1일 오후에 방송된 "탄핵세력 다 꿇어!" 태블릿PC 폭탄 터졌다"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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