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웅산 수지 ⓒ YTN 화면^^^ | ||
미국이 미얀마 군사정권 설득을 포기했다.
지난 달 30일 미얀마 반체제 지도자 아우산 수치 감금에 대해 강력하게 석방을 요구하며 그녀와 그의 지지자들과 대화를 하라고 줄곧 설득해왔으나 군사정권은 석방에 대한 거부 입장을 완고하게 유지해오고 있다.
미 콜린 파월(Colin Powell)국무장관은 오는 6월18일에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개최될 아세안(ASEAN)국가 회의 참석하기에 앞서 그동안 회원국들의 국내 문제에 대해서는 간섭하지 않는다는 관례를 지켜온 아세안 국가들에게 정면으로 아웅산 수치 석방 요구를 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아에프페(AFP)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은 아웅산 수치 감금 사건이 벌어진 이후 지금까지 미얀마 군사정권에 대해 통렬하고도 독설적인 비난을 퍼붓는 한편으로 수사적으로 점진적이며 정교하게 그 강도를 높여 왔다. 그러나 군사정권의 완고한 입장을 확인한 미국은 미 의회차원에서 미얀마 제재조치를 강구하겠다고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월스트리트 저널의 논평에서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얀마(아직까지도 영국에서는 현 군사정권이 들어서면서 바꾼 미얀마의 옛 이름인 "버마"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음) 군사정권은 아웅산 수치와 그의 지지자들을 공격해 아웅산 수치를 감금함으로써 국제사회로 복귀하라는 외부세계의 노력을 거절해오고 있다.
미국은 아세안 회원국인 탁신 친나왓(Thaksin Shinawarta) 태국 수상과 부시 대통령과의 지난 화요일 회담에서 태국은 아웅산 수치 석방 요구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발표함으로써 오는 18일 프놈펜에서 있을 아세안 회의에서 미얀마에 대한 제재조치의 효과를 높이는데 발판을 마련했다고 보고 있다.
국가평화발전위원회(SPCD)라고 알려진 미얀마 군사정권은 아웅산 수치와 그녀의 지지자들과의 대화를 촉구해 온 유엔 특사 라잘리 이스마일(Razali Ismail)에게 한 약속을 어기며 역행하고 있다. 라잘리 특사는 지난 10일에 미얀마를 방문 아웅산 수치 면담을 집요하게 요청한 끝에 면담에 성공할 수 있었다. 그러나 군부정권은 면담 허용 이외에는 아무런 조치나 계획을 말하지 않고 있다.
상황 호전이 보이지 않자 미국은 군사정권에게 제재 조치의 확대 적용을 고려하고 있다. 미 상원은 미얀마 제품의 수입금지법을 압도적으로 통과시켰으며 미얀마 군부정권의 미국 내 재산 동결을 동결하기로 했다. 이 법은 하원 통과와 부시 대통령의 서명을 남겨놓고 있다. 나아가 부시 대통령은 미얀마로의 송금을 금지하고 미국민들의 미얀마에서 달러 사용 제한을 촉구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은 지난 달 아웅산 수치 감금 및 반대파 사망사건은 군사정권의 사주 받은 자들의 매복 기습공격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믿고 있으며 이에 따라 미얀마 군사정권의 말은 믿을 수 없는 것으로 평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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