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김정은 의사방식 ‘탑다운(Top-Down : 하향식)’선호
대북 초강경파로 알려진 존 볼튼(John Bolfton)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 담당 보좌관이 그 동안 다물었던 입을 다시 열고 “우리(미국)가 북한으로부터 필요한 것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한다는 전략적인 결단에 대한 의미 있는 신호(US Needs Significant Sign from N. Korea on Giving up Nukes)라고 말했다.
볼튼 보좌관은 25일(현지시각) 워싱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제재를 해제하기 시작할 수 있는 것은 그러한 비핵화를 얻었을 때”라고 밝혔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해 12월 6일 북한의 비핵화에 성과가 있으면, 대북 경제제재 해제를 검토할 수 있다는 발언 이후 약 1개월 20일만의 일이다.
볼튼 보좌관의 이날 발언은 “비핵화의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북한의 상당한 조치가 이뤄질 경우에 제재를 해제를 시작할 수 있다”는 의미로 “성과가 거두어지면 제재 해제를 검토할 수 있다”는 지난 12월 발언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볼튼은 이어 “중국은 우리에게 자신들이 비핵화를 위한 압박에 동의한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모든 경우에 그들에게 국제적 대북 경제제재를 매우 단단하게 유지하길 원한다고 확실하게 말하고 있다”고 확인하면서 미-중 간 제재공조와 중국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현 단계에서는 대북 제재를 유지하되 이를 지렛대로 북한의 구체적 실행조치를 견인할 경우 제재완화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수위조절용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볼튼 보좌관은 또 “현 북-미 협상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직접 담판 형태의 ‘탑다운(Top-Down)’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은 과거 6자 회담의 틀이 실패한 데 따른 새로운 접근법 적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볼튼 보좌관은 “북한과의 협상에 미국은 임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만일 내가 북한의 김정은이라면, 트럼프 대통령을 거스르지(crossing)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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