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빗속에서도 광고모델로 끝까지 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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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빗속에서도 광고모델로 끝까지 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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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판, 한국홍보 CF 촬영 뒷얘기

22일 오후 5시 15분. 흐린 날씨인데 청와대 녹지원은 광고촬영을 위한 조명 덕분에 환해졌다. 그 조명 아래 노 대통령은 촬영 담당 스태프들과 한국관광공사가 제작하는 대통령 해외광고 콘티를 보며 분장하고 있었다.

한국의 장엄한 백두대간, 고요한 산사의 목어, 아낙네의 정겨운 다듬이질 장면과 소리가 스치듯이 지나갈 때, 소나무를 짚고 나오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첫 대사는 "Can you hear them?"이었다.

"스탠바이! 액션!", "1-1." 탁. 감독과 스탭의 명령(?)이 떨어지자 노 대통령은 콘티 그대로 연기를 했다.

"Can you hear.... 다시 한 번 할게요. 거! 이상하네. 다 외었던게 나가먼서 잊어먹어. 하하..."

다소 긴장한 탓인지 노 대통령은 첫번째 NG를 냈고, 표정과 제스처 그리고 영어발음에 대한 까다로운 심사를 모두 거친 뒤, 8번의 촬영만에 첫 장면에 대해 감독의 OK 싸인을 받아냈다.

그런데, 마지막 촬영에 대한 촬영이 순조롭게 진행되던 촬영장에 약간의 긴장감이 돌았다. 갑자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 그때 하필이면 카메라의 밧데리가 나간 것. 빗방울은 더 굵어지고 밧데리를 교체하는 시간은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었다.

우산 아래서 밧데리 교체를 기다리던 노 대통령은 방긋이 웃으며 말했다. "빗속의 대통령. 그것도 괜찮네."

머리를 긁적이며, 죄송하다는 감독의 말과 함께 촬영은 다시 시작됐고 노 대통령의 마지막 대사가 녹지원에 메아리쳤다.

"Why don't you come feel KOREA? It feels wonderful!"

(청와대 브리핑 3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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