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구온난화 대책 틀 ‘파리협정’ 탈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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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구온난화 대책 틀 ‘파리협정’ 탈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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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전 대통령, ‘미래를 거부한 결정’ 강력 비판

▲ 트럼프 대통령은 파리협정을 탈퇴하는 대신, 미국과 미국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더 좋은 조건의 새 협정을 추진하겠다면서 “모든 새로운 협정은 세계의 모든 나라가 부담과 책임을 공유하게 할 필요가 있다”며 공평한 부담을 강조했다. 비즈니스 스타일의 협상을 제시했고, ‘획일적인 공평’을 주장한 셈이다. ⓒ뉴스타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 새벽 4시 30분 쯤(한국시간) 미국의 파리기후변화협정을 공식 탈퇴 선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부터 미국은 파리협정의 전면적인 이행을 중단한다”며 파리협정 탈퇴를 직접 발표했다.

이로써 미국은 시리아, 니카라과에 이어 이 협약에 불참하는 세 번째 나라가 됐다.

“파리협정”은 지구의 평균온도가 산업혁명 이전보다 섭씨 2도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이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파리협정은 미국에 불이익을 가져다준다. 나는 미국 국민을 보호할 책무를 수행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하고, “나는 파리가 아니라 피츠버그 시민의 대표가 되기 위해 선출 된 것”이라며 좀 생뚱맞은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파리협정을 탈퇴하는 대신, 미국과 미국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더 좋은 조건의 새 협정을 추진하겠다면서 “모든 새로운 협정은 세계의 모든 나라가 부담과 책임을 공유하게 할 필요가 있다”며 공평한 부담을 강조했다. 비즈니스 스타일의 협상을 제시했고, ‘획일적인 공평’을 주장한 셈이다. 트럼프는 ‘공정한 협정이 만들어지면 정말 좋겠지만 안 돼도 좋다’며 지구온난화(global warming)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고스란히 드러내 보였다.

그는 지난해 대선 캠페인 당시부터 ‘기후변화(Climate Change)와 지구온난화’는 ‘중국이 꾸며낸 것’이라며 파리협정 파기를 주장하기도 했다.

미국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비준을 한지 9개월 만에 ‘파리협정’을 백지화했다. 미국은 세계 제 2위의 탄소배출국으로 이날 미국의 탈퇴로 파리협정(Paris Climate Agreement)은 사실상 존폐 위기로 내몰리게 됐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협정탈퇴 선언으로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더욱 강화시키는 행보 결과를 보여 국제사회의 약속을 파기한 것에 대한 반발이 크게 일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기업우선을 내세우며 트럼프에 동조하는 이른바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동조탈퇴도 배제할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리협정이 중국과 인도에 엄격하지 않다. 미국에 나쁜 협정”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우선주의 기조를 거듭 부각했다.

미국은 오바마 정부 시절 녹색기후펀드에 30억 달러 출연을 약속했지만, 이날 협정 탈퇴로 기금 출연 약속도 파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파리협정을 최대의 업적으로 꼽아온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도중 성명을 내고 “이번 결정으로 트럼프 행정부는 미래를 거부한 극소수 국가에 합류하고 있다”며 강력히 비판하고, “파리협정에 남아있는 국가들은 그로 인해 창출되는 고용과 산업에 있어 과실을 수확할 수 있을 것이며, 따라서 미국은 그 협정의 전면에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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