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애플, 구글, 네슬레 등 미국에서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는 기업 310개사가 13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대통령 미 대통령에게 오는 2030년까지 온난화 가스 배출을 2005년 대비 5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내건 서한을 제출했다. 유럽의회도 같은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미국이 22일부터 개최하는 기후변화 정상회의를 앞에 두고, 2050년 배출 제로(zero)를 향해 구체적인 이행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
서한에 서명한 기업은 코카콜라, 월마트, 나이키 등 제조업부터 소매업까지 다양하다. 제너럴일렉트릭(GE)이나 에디슨 인터내셔널 등 에너지 관련 기업도 포함돼 있다.
성명에서는 2030년의 목표 설정이 “힘찬 경기회복을 가져와, 수백만 개의 고용을 낳는다”고 강조하고 “클린 에너지에 투자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은 미국 경제를 보다 포괄적이고 공정한 것으로 할 것”이라며, “내구력이 있는 인프라, 배출 제로인 차량이나 건물 등의 구축에도 연결 된다”고 했다.
성명은 또 기록적인 허리케인과 산불 등 천재지변을 견디기 어려운 저소득층을 강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이 2030년 목표를 약속하는 것은 다른 선진국을 자극해 야심에 찬 목표 설정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국제 공조라는 의미도 있음을 강조했다.
유럽의회의 환경 위원회는 13일 “자동차 대기업 르노나 가구 대기업 이케아 등 다수의 기업의 지지를 얻어내는 형태로, 미국 정부에 서한을 보냈다. 서한은 ”함께 행동하는 것으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며, 탈탄소를 향해서 협조하도록 요구했다. 유럽연합(EU)은 2030년에 1990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55% 줄이는 목표를 세웠다.
바이든 미 정권은 22일 주요한 배출국들이 모여 기후변화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서 “국가로서의 목표를 끌어올린다면, 우리 개개인의 목표도 엄격하게 하겠다”고 한 글로벌 기업으로부터의 편지는 미 정부의 기후변화 대책의 구체책을 지지함과 동시에 압력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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