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특별도지사 관훈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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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주권이 걸린 문제를 다른 나라에 묻는 일은 잘못된 것

▲ 원희룡 제주특별도지사 관훈토론회 ⓒ뉴스타운

오늘 오전10시 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린 관훈토론회는 원희룡제주도지사를 초청했다. 이날 사회는 이강덕(관훈클럽 총무이자, KBS 디지털주간), 토론 패널에는 김소영(MBC 사회1부장), 이우탁(연합뉴스 TV 정치부장), 이태규(한국일보 정치부장), 장진모(한국경제 정치부 차장) 등이 참석했다.

먼저 모두발언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계층상승이 가능한 공정사회”와 “협력의 정치문화가 가능한 공존사회”를 주제로 20여분간 발언했다. 주요 내용은 “자신도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물려받은 재산은 없었지만 지금의 성취가 가능했으며, 자신은 대한민국의 급속한 발전과정에서 주어진 기회의 혜택을 가장 많이 본 사람 중 하나”라며 “중산층에게 ‘기회의 사다리’를 만들어 줬던 교육과 주택이 지금은 중산층 붕괴와 가계부채의 원인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원 도지사는 “이를 개선하려면 허물어진 공교육을 살리고 과열된 사교육비를 줄이며 젊은 세대와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공급을 확대해야 한다”며 “주거는 복지이며 저출산 대책의 든든한 디딤돌로 육아에 대한 지원, 노후보장, 절대빈곤 해소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력의 정치문화를 위해서는 “출발은 개헌으로 해서 승자독식에 의한 권력독점, 제왕적 대통령제의 문제점을 보완하여 공존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며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되더라도 권력 분점, 연정과 협치, 획기적인 지방분권 실천을 통해 국력소모를 줄이고 정치안정을 이뤄야 한다”고 강변했다.

모두발언 이후 패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맨 처음 주제는 “제주도에 늘어나는 중국인 관광객 범죄”였다. 원도지사는 이에 대해 “나날이 늘어나는 중국인 관광객과 비례해서 중국인 범죄도 증가하는데 이 문제는 제주도만의 문제가 아니며 주변의 홍콩이나 대만도 같은 문제로 골머리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무비자이지만 들어오는 중국인 방문객에 대한 면밀한 분석으로 이번에 입국금지한 중국인의 수가 몇 배로 늘어났다. 앞으로는 중국인들이 땅 투기 목적의 숙박업이나 레져시설 투자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다음 주제로는 모두 발언 내용인 연정에 대한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 원 도지사는 “야당이나 여당이나 어차피 공통분모가 있고 자신은 386세대로 주변의 능력 있고 유능한 야당이나 여당지도자들이 많은데 그 분들 중 반기문이나 문재인 같은 분들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중간에 패널들 사이에 “대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원도지사는 “과거 자신은 대권경선에 나와 3등을 한 적이 있다면서 1등이 이명박이었고 2등이 박근혜였으며, 자신이 3위였다”고 말하며 “다수 국민들이 자신을 불러 준다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포기하더라도 도전할 것이다”고 말했다.

막판에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송민순 전 외교장관의 ‘빙하는 없다’는 책에서 말한 내용에 대해 묻는 질문에 ”국가주권이 걸린 문제를 다른 나라에 묻는 일은 잘못된 것이다. 사드배치 문제에 대해 중국에 물어보고 결정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문재인 전대표가 더구나 이런 북한인권 문제에 대해 생각이 안 난다고 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고 선을 그었다.

관훈토론회은 원래 패널들이 주로 질문을 하지만 외부 기자들의 질문지를 패널이 대신 질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는 영국의 ITN방송국기자와 도널드 키르크(DONALD KIRK) 저널리스트도 참석하였는데 메모지로 “사드배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했다.

원 도지사는 “사드 배치 문제는 중국과 미국의 힘겨루기로 보이지만 배치결정에 대해 중국이 가타부타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또한 만약 제주도에 배치하는 문제가 불거진다면 지역주민과 충분한 정보교류 후 결정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 말미에 사회자가 토론회를 마친다고 선언하자 본지 기자는 패널들이 자신이 준 메모내용인 “제주 4.3사태 불량위패가 헌법재판소에서도 정리하라고 판결이 났는데 어째서 처리하지 않느냐?”며 항의하자 사회자는 행사가 끝나고 원희룡지사에게 직접 말하라고 했다.

행사 후에 ‘제주4.3사태 불량위패’ 메모지를 원희룡 도지사 비서관에 전달하며 같은 내용을 말하자 원 도지사는 “자신도 같은 우파인데 그 문제는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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