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 다슬기, 주민 소득자원으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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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 다슬기, 주민 소득자원으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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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주민·가공업체와 협약 체결해 자원화 모델 구축
방류부터 공동관리·유통·관광까지 연계하는 소득사업 추진
2028년까지 집중 방류… 내수면어업 새로운 성장모델 기대
협약체결/사진 경남도 제공
협약체결/사진 경남도 제공

경상남도가 단순한 수산종자 방류를 넘어 지역주민의 소득 창출로 이어지는 새로운 내수면어업 모델 구축에 나선다. 하동 횡천강을 시작으로 다슬기 자원조성과 공동관리, 유통·가공, 관광을 연계한 '소득형 자원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경남도는 29일 하동군, 지역주민, 가공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다슬기 소득형 자원화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의 수산자원 방류사업을 한 단계 발전시킨 것으로, 어린 다슬기 방류에 그치지 않고 주민 공동관리와 가공업체 매입, 관광·축제 연계까지 아우르는 지역 소득모델을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경남의 내수면어업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전체 어업 생산량은 50만7천650톤, 생산액은 1조3천182억 원에 달했지만 내수면어업은 생산량 3천 톤, 생산액 257억 원에 그쳤다. 이에 따라 도는 다슬기를 단순히 방류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이 직접 자원을 관리하고 안정적인 소득으로 연결하는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시범사업 대상지는 지난해 공모와 적지조사를 거쳐 하동군 횡천면 횡천강 일원 8.7㏊로 선정됐다. 이 지역은 개인·마치·하남·원곡마을 등 4개 마을이 참여하며, 2015년부터 다슬기 방류사업이 꾸준히 추진돼 서식환경이 우수하고 주민 공동관리 기반도 갖춘 곳이다. 특히 다슬기 축제를 개최한 경험이 있어 관광과 지역축제 연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도는 올해 어린 다슬기 10만 마리를 방류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3년간 인공종자를 지속적으로 방류하고, 자원 증식 효과와 서식 실태를 정기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수산자원연구소와 하동군, 지역주민, 가공업체가 협력체계를 구축해 자원조성부터 관리, 유통, 판매까지 전 과정을 함께 추진한다. 협약 기관들은 다슬기 서식지 관리와 주민 공동관리체계 운영, 가공업체 매입 연계, 지역 소득사업 발굴, 생태관광과 축제 활성화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히 어린 다슬기를 방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주민이 직접 자원을 관리해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한 현장 중심 사업"이라며 "하동 횡천강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경남 내수면어업의 새로운 소득모델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연구센터는 내수면 수산자원 회복과 하천 생태계 복원을 위해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 하천에 어린 다슬기 1천700만 마리를 방류하는 등 자원조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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