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27일 대기오염(Air Pollution)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초미세먼지 PM2.5 등에 의한 오염이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폐암 등 관련 질병으로 연간 약 300만 명이 사망하는 등 ‘건강’에 대한 최대의 “환경리스크”를 경고했다.
WHO 보고서는 특히 아시아와 저소득층의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대기오염 관련 사망자의 거의 90%가량이 중-저소득층에 몰려 있으며, 2/3가량이 동남아시아와 서태평양지역이다.
특히 대기오염 관련 질병 가운데 94%가 비전염성 질병(noncommunicable diseases)으로, 심장질환, 뇌졸중(stroke), 폐기종이나 기관지염 등의 만성 페쇄성 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폐암 등이 비전염성 질환이다. 또 대기오염(공기오염) 급성 호흡기질환을 초래하며, 특히 여성, 어린이, 노인 등 취약계층에게 더 심각하다.
WHO는 위성사진과 지상의 3000여 곳을 관측한 결과를 취합 분석한 결과 전 세계 인구의 92%가 PM2.5의 WHO기준(연평균 10 μg/m3 )을 초과하는 곳에서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기오염 문제가 심각한 중국은 대기 1세제곱미터 당 평균 54 마이크로그램이며, 인도의 경우는 62마이크로그램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경우는 27마이크로그램으로 추정됐으며, 유럽 일본 등은 13마이크로그램 수준이다.
WHO는 지난 2012년 통계를 기준으로 실외 오염이 원인이 돼 약 300만 명이 사망했으며, 실내 오염과 합하면 약 650만 명(전 세계 사망자의 11.6%에 해당)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이러한 경향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WHO 당국자는 “더욱 깨끗한 교통 연료의 사용, 석탄 화력 발전의 억제 등을 국가 차원에서 추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