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 자궁 속 사내 태아가 여자태아보다 더 취약하다고. ⓒ ge.bykr.org^^^ | ||
생활이 좀 나아지면서 청정한 공기를 찾게 된다. 흔히 도시의 찌든 때를 말끔히 씻어내기 위해, 혹은 바쁜 일상에서 잠시나마 벗어나기 위해 조용하고 공기 좋은 시골을 찾기도 한다. 문제는 공기이다. 공기 맑은 곳에 사는 주민들에게 아들이 많다는 사실이다. 공기가 오염된 지역 주민들 사이에는 아들 낳는 수가 적고, 유산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
브라질 상파울루 대학 연구팀은 공기오염이 상당히 높은 지역의 주민들 사이에서는 유산 확률이 높고, 아들 낳는 수가 적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처음 4개월 동안 정화된 공기와 그렇지 않은 공기를 공급한 쥐 실험에서 높은 수준의 오염에 노출된 쥐들은 남여 성별 임신 불균형을 가져왔다고 최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된 미 생식의학회 연차회의에서 보고했다.
특히 지금까지 여성 태아는 상대적으로 엄마의 자궁 속에서 소명되기 쉬운 경향이 있거나 조산(助産)의 가능성이 높은 남성 태아보다 건강한 추세를 보여 왔으며, 보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생존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왔다.
동 연구팀은 2001년1월부터 2003년 12월 사이에 태어난 아이들을 조사한 결과, 오염이 가장 안 된 지역에 태어난 아이들의 51.7%가 사내아이였으며, 오염이 심각한 지역에서는 사내아이의 출산율이 50.7%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또,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한 연구에서 깨끗하게 정화된 공기를 공급해 살게 한 쥐와 그렇지 않은 쥐의 새끼 출산비율을 본 결과, 정화공기 환경에서는 수컷과 암컷 비율이 1.34였으나, 오염공기 환경에서는 수컷/암컷 비율이 0.86으로 나타났으며, 오염된 공기 환경의 쥐는 정자에 많은 문제를 일으켰다고 보고했다.
동 연구를 이끌었던 상파울루대학 조지 홀랙 교수는 연구 결과를 놓고, 오염된 공기는 태아가 자생능력을 갖지 못하게 하는 결함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고 말하면서 또 하나의 가설은 오염공기가 실험쥐 태반의 활동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쉐필드대학의 생식관련 전문가인 알랜 페이시 박사는 <비비시 방송>과의 통화에서 “우리는 사내아이와 여자아이의 비율은 전쟁이나 기근과 같은 일과 마찬가지로 지진과 같은 자연 현상에 따라 상당히 변화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린 그러한 변화를 꼬집어 말할 수 있는 생물학을 이해하지 못한다”면서 “남여 성비는 화학적 반응으로 극적으로 변화될 수 있다”고 말하고 “이 연구는 보다 더 면밀히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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