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고의 원인은 겨울이면 우리가 흔히 느끼는 정전기로 밝혀졌다. 건조한 겨울철, 옷이나 목도리 등의 마찰로 몸에 쌓여 있던 정전기 전하가 주유구를 열 때 새어나온 기름 증기에 방전되면서 폭발한 것이다.

정전기는 겨울에 더 기승을 부린다. 자동차에 키를 꽂을 때마다 불꽃이 튀고, 스웨터를 벗으면 '찌지 직' 소리와 함께 머리카락은 폭탄 맞은 것처럼 변하기도 한다. 이런 짜증 나는 정전기는 왜 생기는 걸까.

흐르지 않고 머물러 있는 전기라고 해서 정전기라고 부른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쓰는 전기가 흐르는 물이라면, 정전기는 높은 곳에 고여 있는 물이다. 정전기의 전압은 수만 볼트에 달해 번개와 동급이지만, 전류는 거의 없어 치명적이지 않다.

정전기가 생기는 이유는 마찰 때문이다. 생활하면서 주변의 물체와 접촉하면 마찰이 일어나기 마련인데, 그때마다 우리 몸과 물체가 전자를 주고받으며 몸과 물체에 조금씩 전기가 저장된다. 한도 이상 전기가 쌓였을 때 적절한 유도체에 닿으면 그동안 쌓여 있던 전기가 순식간에 불꽃을 튀기며 이동한다. 이것이 정전기다.

이러한 정전기를 예방하는 방법에는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 수시로 핸드크림을 발라주며 차 문을 열기 전에 열쇠, 동전, 핀 등으로 차체를 가볍게 두드려 전기가 흐르게 해야 한다.

또한 플라스틱이나 금속으로 된 빗을 사용하기보다는 나무 소재의 빗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TV 화면에 있는 정전기 때문에 먼지가 많이 달라붙는데 이때는 식초를 묻힌 천으로 닦아주면 사라진다.

한편 정전기 없애는 법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전기 없애는 법, 지긋지긋해", "정전기 없애는 법, 정말 싫어", "정전기 없애는 법, 꼭 사용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