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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철도시설공단노동조합 김충기 위원장 ⓒ 송인웅 기자^^^ | ||
그러나 그동안 세간에는 대통령의 이같은 강력한 의지가 정작 집권 여당인 열린우리당 내에서는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없지 않았다. 열린우리당의 집권이 가져온 잔치집 분위기에 편승하여 다양한 '나눠먹기'가 진행되어 왔다는 지적이었다.
대전 지역만 해도 대선과 총선이 끝나고 열린우리당 대전시당 사무처장이었던 이모씨가 대덕연구단지의 모 회사에 감사직으로 들어간 것은 이미 공공연한 사실로 드러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노무현 정권 탄생에 지대한 공헌을 한 '노사모'의 회원 수 명이 열린우리당 모 유력국회의원의 입김으로 들어간 것이 확인되었다.
철도시설공단노동조합 김충기 위원장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금년 같은 시기에 정규직으로 한 명, 촉탁직으로 김모, 박모 등이 입사하였으며 '촉탁' 직은 철도시설공단 촉탁규정 제 7조(위촉권자)에 의하면 촉탁은 이사장이 위촉하는 걸로 규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채용과 관련한 여권 인사의 인사 청탁 때는 노동조합과 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노동조합은 다른 공사 또는 공단에 비해 직원들의 직급이 떨어지는 것에 불만을 가지고 있던 중 여러 차례 건교부에 직급승진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하다가 유력정치인의 낙하산 인사가 성사되면서 철도시설공단 직원 40여명이 근속승진 하였다"고 설명하면서, 여권의 인사 청탁과 근속승진이 공교롭게도 맞물려 이루어 졌음을 토로했다.
기자는 거명되고 있는 해당 국회의원의 보좌관과 전화를 통해 한국도시철동공단에 '노사모' 회원들이 입사한 내용과 관련한 청탁 소문의 진상을 물었으나, "아저씨!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세요"라는 답변 아닌 답변을 듣고 통화를 끝낼 수밖에 없었다.
청년 실업자 수가 50만명에 육박하고 또한 신용불량자가 400만명에 달하는 현실에서 정권 창출에 봉사했다는 이유만으로 특정 정치인의 팬클럽 회원이 연봉 4천만원의 급여를 받는 공단에 들어갔다면 이것은 엄연한 '낙하산 인사'의 전형일 수 있다. 특히 그 정치인이 "인사 청탁을 하면 패가망신을 시키겠다"고 말한 당사자인 대통령이라면 더욱 그렇다.
이는사실 여부에 대한 해명을 해야 할 사안이지, 정중하게 신분을 밝히고 취재요청을 한 기자에게 "아저씨,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라"는 식으로 대응하고 넘어갈 일이 아니다. 말로는 '패가망신'을 주장하면서도 "뒷구멍으로는 호박씨를 까고 있다"는 세간의 오해를 불식하기 위해서도 이는 필요한 일이다.
다음은 김충기 위원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직원 수가 얼마나 되는지?
"1,600-1,700여명이 됩니다."
-노무현 정권 탄생에 기여한 '노사모'회원들이 입사한 시기가 언제인지?
'최종 확정된 것이 금년 8월경입니다."
-공단의 직급체계는 어떻게 되어 있고 임금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요?
"기능직과 6급, 5급, 4급,.3급으로 되어 있으며 그 외 촉탁직 등이 있습니다. 6급의 경우 연봉이 약3,000만원 가량이고 5급 대리급이 약 3,500만원, 4급 과장급이 약 3,800만원 정도고, 3급은 차장직급입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사람들의 직급은 어떻게 되나요?
"한 분은 3급 정규직 차장으로 발령받았고, 나머지 분들은 촉탁직이지만 3급 대우입니다."
-정규직 차장의 임무는 무엇인지?
"대여 국회 업무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신규임용 인사에 대전지역 열린우리당 모 국회의원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말이 있는데요?
"그런 설이 있다고 저도 들어 알고 있습니다만.. 그렇고 그건 거 아닌가요."
-노동조합과의 뒷거래 소문도 있던데?
"그동안 저희 노동조합은 다른 공사 또는 공단에 비해 직원들의 직급이 떨어지는 것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여러 차례 건교부에 직급승진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하였고, 금번 인사가 성사되면서 철도시설공단 직원 40여명이 근속승진한 것은 사실이지만 뒷거래라고 하기는 좀 거시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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