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은 7일 레바논 남부와 가자지구에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소속 목표물을 공습했다.

이스라엘군 당국은 이번 공격이 레바논 하마스(Hamas)가 에서 이스라엘 북부로 발사된 34발의 로켓탄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가자지구의 무장단체들은 공격이 시작된 후 수십 발의 로켓포를 더 발사했다고 영국의 BBC가 이날 보도했다.

이번 주 초 예루살렘의 알 아크사 모스크(al-Aqsa mosque)에서 이틀 밤 동안 이스라엘 경찰의 습격이 있은 후 긴장이 고조되어 왔다.

이번 공습은 이슬람에서 세 번째로 신성한 장소인 모스크 내부에서 팔레스타인인들과 폭력적인 충돌을 촉발시켰고, 이 지역 전체에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하마스는 17년 만에 가장 큰 포격이었던 로켓을 발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시 베이루트를 방문하고 있던 이스라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Ismail Haniyeh)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의 공격에 맞서 팔짱을 끼고 앉아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바논 해안도시 티레(Tyre)에서 남쪽으로 5km 떨어진 라시디에 팔레스타인 난민촌(Rashidieh Palestinian refugee camp) 주변에서 밤새 2~3차례 폭발이 있었다.

레바논 언론들은 또 남쪽으로 4km 떨어진 알쿨라일라(al-Qulaila) 마을 외곽에 대한 공격도 보도했다. 사진들은 작은 다리가 파괴되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 Israel Defense Forces)은 레바논의 "하마스 소속 테러리스트 인프라"를 공습했다고 트위터에 밝혔다. IDF는 하마스 테러리스트 조직이 레바논 내에서 활동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레바논 정부가 레바논 영토에서 발생하는 모든 지시된 화재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하마스는 “오늘 금요일 새벽 티레 인근에서 레바논에 대한 노골적인 시온주의자들의 공격”을 강력히 비난했다.

IDF는 가자지구에서 무기를 건설하기 위한 지하 갱도와 3개의 다른 무기 작업장, 지하 "테러리스트 터널"을 포함하여 10개 이상의 하마스 목표물이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언론은 이번 공습 동안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남부를 향해 최소 44발의 로켓탄이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대부분은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 방어 시스템에 의해 요격되거나 공터에서 떨어졌지만, 스데롯(Sderot)시에서 적어도 한 채의 집이 타격을 입었다.

공습이나 밤사이 발생한 로켓포 공격으로 인한 사상자에 대한 즉각적인 보고는 없었다.

6일 오후 이스라엘 북부에서 레바논에서 발생한 로켓포 공격으로 한 남성이 파편에 맞아 부상했다. 이스라엘군은 34발의 로켓 중 25발이 요격됐지만 5발은 이스라엘 영토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북서쪽 국경도시인 슐로미(Shlomi)에서는 로켓탄이 도로에 분화구를 남기고 차량과 은행에 피해를 입혔으며, 파수타(Fassuta) 마을에서도 차량 한 대가 파손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의 대응이 “우리의 적들로부터 상당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하마스가 이번 공격의 배후로 보고 있으며 무장단체 이슬람 지하드도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06년 이스라엘과 한 달간 전쟁을 벌인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Hezbollah)가 이번 공격에 대해 알고 있었으며, 이란도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격은 레바논 남부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헤즈볼라가 “숭배자들과 알 아크사 모스크를 보호하고, 적들이 공격을 계속하는 것을 막기 위해 팔레스타인이 취한 모든 조치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한 지 몇 시간 후에 발생했다.

레바논의 나집 미카티(Najib Mikati) 총리는 레바논 영토가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모든 군사 작전”에 대해 비난했다. 레바논군은 알쿨라일라(al-Qulaila) 인근과 티레-말리야(Tyre - Maaliya )와 지브킨(Zibqine) 인근 국경 마을 2곳에서 로켓이 발사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