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사우디 관계정상화(외교관계 수립) 기대
- 이스라엘-사우디 직항편 개설 움직임
중동 순방 길에 오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3일 이스라엘에 도착했다. 그 동안의 외유와는 달리 중동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산(순방 성과)을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미 CNN이 14일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1년 반 동안 가진 외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뒤집고 훼손된 동맹관계를 복원 및 강화하는데 주력해왔다.
그러나 자신의 최초인 이번 중동 순방에서는 전통적인 혈맹인 이스라엘과 일부 아랍 국가들의 관계를 정상화한 트럼프 시절의 이른바 ‘아브라함 합의(Abraham Accords)’를 받아들여, 아랍-이스라엘 간 안보와 경제관계 강화를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브라함 합의’라는 트럼프 대통령 시절인 2020년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이스라엘과 중동 및 아프리카 국가들 사이의 관계 개선 합의를 말하며, 이스라엘, 바레인,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모로코, 단 등과 기존의 대립의 관계를 끝내고, 관계정상화를 위한 합의를 통칭 ‘아브라함 합의’라고 한다.
원래 아브라함은 유대교를 믿는 이스라엘과 이슬람교를 믿는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들은 각각 자신들이 믿고 있는 종교의 경전 상 공통의 조상이 바로 ‘아브라함’이어서, 뿌리가 같은 만큼 대립을 넘어 친밀하게 함께 하자는 것이 기본 정신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가 넘어 이스라엘의 상업도시 텔아비브에 도착했고, 환영식 연설에서 “이스라엘과 미국 및 다른 중동 국가들과의 관계를 심화시킬 것”을 다짐했다.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계속 이스라엘의 중동 지역에의 통합을 추진해, 태어나고 있는 논의의 장소나 관여를 확대해 가겠다”고 표명하며, 평화와 안정, 관계의 강화가 중동의 모든 사람에게 중요해진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도착 후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방공시스템 ‘아이언돔’과 레이저를 이용한 차세대 시스템 ‘아이언빔’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후 예루살렘에 있는 홀로코스트(holocaust, 유대인 대량학살)기념관 야드 바셈(Yad Vashem, 학살추모관)을 방문했다.
미 당국자들은 이번 중동 순방에 앞서 이스라엘-아랍 간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이스라엘-사우디아라비아 수교 합의를 중개하려고 노력해 왔다.
사우디는 이번 주 이스라엘을 발착하는 민간편의 영공 사용이나 대순례(하지)에 참가하는 이스라엘 소수파 이슬람교도가 사우디행 직항편을 이용하는 것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에서 사우디까지 직접 공로로 향할 전망이어서, 양국의 싹트고 있는 관계의 작은 상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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