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건국영웅 김창룡 66년만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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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건국영웅 김창룡 66년만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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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대한민국 건국의 영웅인 건국 대통령 이승만을 저주하는 게 이 나라의 못된 풍토이고, 그게 이 나라 정치위기의 뿌리라는 건 상식에 속한다. 대한민국 건국은 이승만이라는 산타가 안겨준 위대한 선물이었는데, 좌파들은 그걸 거부하는 통에 지금까지도 이 말도 안되는 체제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즉 북한이라는 보다 정통성이 있는 정치집단과 좌우합작을 해서 독립된 근대국가를 세웠어야 했는데 그걸 못했다는 것이고, 태어나선 안될 국가대한민국을 세운 이승만은 밉고 나쁘다는, 뭐 그런 식이다. 그런 안타까운 상황이니 좌파들은 건국과정의 영웅, 핵심인물들에 대해서는 숫제 악마로 만들어놓고 있다. 대표적인 게 경찰 쪽의 노덕술이고, 군대에서는 김창룡 장군이다. 일테면 노덕술은 친일 경찰, 고문 경찰이라고 저놈들이 생난리인데, 얼토당토않게 노재봉 전 국무총리가 그의 아들이라는 근거없는 주장도 하곤 한다.

물론 사실이 아니다. 여기에 김창룡 장군 하면 영웅 중의 영웅이고 건국의 주역이 분명한데, 여기에 대해서도 친일파, 친일 부역자라고 좌빨들이 생난리다. 일테면 김창룡 장군 묘소는 대전국립현충원에 있는데 지금도 매년 6월 현충일이나 8월 광복절이면 지방 좌익들이 그 묘소 앞에 몰려들어 파묘(破墓)하라고 악다구니를 친다. 끔찍한 일이다. 김창룡은 멸공의 횃불이었는데, 2000년대 이 나라에선 반공을 사실상 포기했다는 얘기이고, 저들은 대한민국을 정면에서 부정하는 꼴이다.

그렇게 박해 받아온 김창룡 장군에게 뉴스가 있다. 그 분에게 구술 원고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게 지난해 말의 일이다. 그 일부가 월간조선 올해 1월호에 첫선을 보였고, 3회인가 연재가 돼서 사람들 호기심을 끌었다. 물론 극히 일부였다. 구술 원고 전체는 200자 원고지로 1,600장이나 된다. 모두 남로당 때려잡는 이야기인데, 이게 흥미로운 것은 김창룡 장군에게는 분명 역사인식이 있었다는 증거다.

당시 그가 활동했던 시절이 1940년대 초반에서 1950년대 초반인데, 당시 그의 나이 20대 30대 연령이었다. 정말 새파란 나이였는데, 자신의 그런 활동이 대한민국 건국 전후사에 중요한 기록이라는 판단을 했고 그러니까 부대 내 글 좀 쓴다는 국문학과 출신들을 동원해서 구술 기록을 남긴 것 아니냐? 대단한다. 더 놀라운 건 그런 남편의 원고더미를 품에 안고 무려 66년간 버티며 남편의 명예회복,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염원해온 분이 있다는 점이다. 그게 누구이겠는가?

미망인 도상원(都相媛) 여사인데, 그 분 연세가 90대 중반인데도 아직도 기억이 여전하신데, 그분과 자녀들이 이번에 원고를 공개한 것이다. 자 문제는 그 김창룡의 기록은 책으로 묶어내었다 그게 <숙명의 하이라루>란 이다. 원고 정리는 군사편찬으로 유명한 애국자 남정옥 박사다. 두루 믿을만하다는 뜻인데, 어떠냐? 정상적인 나라라면 책 출간 자체가 메가톤급 뉴스 아닐까? 건국 영웅이 남긴 위대한 기록이기 때문이다. 놀라운 건 책이 출간된 이후 딱 1개월인데, 단신 보도는커녕 서평 한 꼭지가 없다. 단 한 곳 인터넷신문 뉴데일리를 빼곤 모두가 눈만 꿈뻑꿈뻑하는 판인데, 이 나라에 김창룡 이름 석 자는 금기란 말인가? 그래서 참다 못해 내가 신문에 칼럼을 썼다.

김창룡은 누구인가? 1956년 1월 그가 저격을 받아 사망했다는 첫 보고를 받았던 이승만 대통령은 비통한 표정으로 “나라가 망했군!”이라고 탄식했다. 장례는 건국 이래 첫 국방장(葬)이었는데, 이 대통령은 세 차례 빈소를 찾았다. 왜 그랬을까? 그 김창룡이 없었더라면 대한민국은 건국 자체가 불가능했을 것임을 그가 잘 알았기 때문이다.

사실 김창룡은 건국 전후 공산당을 잡던 귀신이었다. 가히 천재적이어서 우리가 기억하는 간첩은 거의 전부가 그의 손으로 잡혔다. 남로당 이강국의 여자이자, 미군 헌병대장의 애첩으로 서울에서 암약하던 여간첩 김수임을 생포한 것으로도 이름이 높다. 그게 6.25 직전이었는데, 그 전후에 남로당 거물 김삼룡 이주하도 검거했다.

김삼룡 이주하가 검거되자 북한은 조만식과 맞교환하자고 제안했던 인물로 유명하다. 그보다 더 중요한 김창룡의 업적, 결정적인 업적 그래서 건국 영웅이자 호국의 신이라고 부를 수 있는 또 다른 이유는 대한민국 군대 숙군 즉 빨갱이 솎아내는 작업이었다. 그 과정에서 박정희를 적발했고 또 살려냈던 것도 바로 김창룡이었다. 그거 분명히 해두자. 그걸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진실은 오늘 내 얘기이다. “이 사람은 살려야겠다”는 김창룡의 육감이 작용했고, 그게 정보국장 백선엽과 군총참모장 이응준 그리고 이승만 대통령을 차례로 움직였던 것이다.

현대사의 큰 줄기마다 김창룡이 있다는 뜻인데, 결론도 자명하다. 즉 김창룡이 주도했던 숙군 즉 대한민국 군대 네 붉은 암덩어리 제거가 없었더라면 그 직후에 있었던 6.25 전쟁을 치루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다. 그거 움직일 수 없는 진실이다. 즉 김창룡 없이는 오늘의 대한민국이 없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국사학자 이병도의 표현대로 그는 “호국의 신”이라고 묘비명에 새겼던 것이다. 나는 거기에 공감한다. 유감스럽게도 4.19 이후 그는 빠르게 잊혀졌고, 지금 좌빨들은 김창룡을 악마로 만드는 작업의 완성단계다. 이 와중에 이 책 <운명의 하이라루>가 등장했다. 그래서 다음 방송에서는 김창룡 박해의 역사를 따로 알려드릴 생각이다.

※ 이 글은 4일 오후 방송된 "대한민국 건국영웅 김창룡 66년만의 귀환”이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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