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가 조우석이다. 많은 책 중에서 유신 50주년을 기념해서 나온 신간 <숨결이 혁명 될 때>는 특별하다. 무려 저자 17명의 각기 다른 이야기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인데 유신은 물론 박정희와 5.16까지 다 다룬다. 그중 제가 쓴 글에서 흥미로운 대목은 몇 개 뽑아서 오늘 전달하겠는데, 오늘 말하고 싶은 건 5.16의 완성이 10월 유신이란 점이다.
즉 유신 단행과 함께 박정희는 비로소 박정희답게 되었으며, 자기완결성을 가진 정치지도자로 완성됐다. 10월 유신을 결단하지 않았더라면 박정희는 군부 쿠데타 지도자의 한 사람으로 역사에 기록되고 말았을 것이다.
분명히 언급하지만 유신에 대한 온전한 이해 없이 5.16은 물론 20세기 문제적 인물 박정희의 총체적이고 실체적 진실에 접근할 수 없다. 또 있다. 유신 선포 반세기 그에 대한 온전한 재평가가 필요한 게 지금이지만 그걸로 그칠 수 없다. 유신 선포 반세기에 대한 재평가는 한가한 역사 논쟁이 아니다.
유신이 앞서의 기능적 역할 외에 대한민국적 가치를 한층 더 끌어올린 혁명적 시도라면, 그래서 미래 가치에 속하는 게 사실이면, 2000년대 지금의 국가경영과 사회운영에서 암시를 전해줘야 옳다. 지금은 핵무기 실전배치를 1~2년 앞둔 북한 앞에 벌거숭이 상태로 노출된 대한민국이 국가존망의 위기에 처한 국면이다.
종북 좌빨들이 대한민국을 온통 갉아먹고 있다. 이런 지금의된 상황에서 위기에 처한 국가의 보위와 체제 대혁신의 선제적 조치는 무엇이 있을까? 그건 박정희의 유신이 오늘의 우리게 던지는 질문이다. 물론 50년 전 그때처럼 똑 같이 하자는 건 아니다. 방식은 열려져있다.
※ 이 글은 26일 오후 방송된 "[숨결이 혁명 될 때] 이 문장 - 5.16의 완성이 바로 10월 유신이다"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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