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쟁 발발시 최대한 7만 5천 명 민간인 희생 추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NBC TV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침공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머물고 있는 미국인들에게 당장 대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민을 구출하기 위한 미군의 파견을 부정하면서, 대피촉구는 미국과 러시아가 쌍방에 공격을 시작하는 세계적 대전”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10만 명 이상의 군부대를 집결, 2014년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 침공에 이어 러시아군이 다시 침공하자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테러 조직을 상대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세계 최대급의 군을 상대로 하고 있다”라고 지적하고 “긴박한 우크라이나 정세에 대해 ‘지금과 완전히 다른 세계에 있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인의 대피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이 증파한 이웃나라 폴란드의 국경 근처에 일시적으로 피난소를 마련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현시점에서 우크라이나 국내로부터 피난시키거나 군용기를 띄울 예정은 없다고 한다.
예측할 수 없는 사태에 대비, 미 국무부는 지난 1월 하순에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에 근무하는 직원의 가족에게 국외 대피 명령을 내렸다. 긴급업무에 관여하지 않은 직원들에게 자발적인 대피를 허용하고, 체류 중인 민간 미국인들에게도 대피를 권고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미 우크라이나를 완전 장악할 수 있는 전력의 70%를 동원했다. 침공을 단행하면, 민간인으로 최대 5만 명, 우크라이나 군에서 2만 5천명, 러시아군에서 동1만 명의 사상자가 나올 우려가 있다고 미 정부는 시산했다.
친(親)미국과 유럽인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틀 안에 붕괴돼, 최대 500만 명의 난민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는 시산(試算)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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