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 영화의 숙주 CJ 이미경 미스터리 - 어느 바보 대기업 총수 이야기
좌파 영화의 숙주 CJ 이미경 미스터리 - 어느 바보 대기업 총수 이야기
  • 조우석 주필(평론가)
  • 승인 2020.02.24 14: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조우석 칼럼

봉준호의 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상을 받았을 때 한국인 대부분은 좀 의아한 장면이 있었다. 

국내에선 얼굴을 드러내지 않던 여자가 작품상 수상소감을 길게 말하면서 마치 무대의 주인공 노릇을 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그 사람은 영화관계자도 아니고 국내 대기업의 총수 신분이었다. 어쨌거나 볼품없는 외모를 화려한 패션으로 가린 살짝 푼수의 모습, 그게 CJ 부회장 이미경이다. 

그 모습을 정확하게 자리매김한 것도 영국 BBC를 포함해서 외신인데, 그들은 이미경을 가리켜 “한국 TV와 영화 산업의 큰손이라고 평가했고, 그녀가 간여하지 않고선 ‘기생충’이 아카데미상을 받는 기적은 없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그녀의 국제적 명성은 그만큼 대단하다.

저는 이렇게 본다. 그날 시상식 무대로 영화에 투자해온 25년 세월을 이미경은 몽땅 보상 받은 것이고 글로벌한 영향력을 가진 문화권력의 모습을 공식화한 것이다. 그건 아마도 이미경 생애의 절정이었다. 

사실 그 여자는 동생 이재현 회장과 함께 대기업 총수인데, 영향력은 그 이상이다. CJ는 대학생들이 가장 들어가고 싶은 기업 1~2위를 다툴 정도로 젊은층에 이미지가 좋게 형성됐다. 그런데 식품가공산업, 유통산업만이 아니라 영화는 물론 엔터테인먼트산업의 대모라서 생일 파티 때는 가수 비, 이병헌 정우성 같은 한류 스타 연예인은 물론이고 감독 봉준호 박찬욱 그리고 할리우드 배우들도 줄줄이 참석한다. 

영화만이 아니고, 지상파나 종편 못지 않은 영향력을 가진 tvN이나 영화 채널 OCN같은 CJ EnM 계열의 케이블방송이 무려 스무 개 정도다. 이미경은 영화는 물론 방송 가요계를 포함해 엔터테인먼트산업의 여왕이다. 그런 그녀가 그날 아카데미상 시상무대에 선 것은 문화대통령으로 대관식을 거행한 것이라고 보시면 된다.

그럼 이미경의 영향력은 어느 정도인가? 아주 쉬운 얘기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함께 영향력이 크고 미국 영화계를 쥐락펴락하는 게 영화사 드림웍스 아니냐? 그 드림웍스의 CEO인 카젠버그가 “한국 CJ가 없으면 우리 드림웍스도 없었다”고 말한다. 

왜 이런 말이 나오는가? 간단하다. CJ는 IMF 훨씬 전에 영화에 투자했고 미국 영화에도 발을 뻗어서 당시 월트디즈니 타도를 외쳤던 드림웍스에 당시 3억 달러를 투자했던 파트너다. 

지금 젊은이들에게 친숙한 데이트 공간인 멀티플렉스에 첫 투자해 예전 대형 영화관의 풍경을 모두 신식으로 바꾼 것도 CJ이다. 그래서 CJ는 우리의 경쟁상대는 월트디즈니라고 큰소리를 빵빵치고, 세상 돌아가는 걸 아는 사람들은 지금 대한민국은 문화제국 CJ가 지배하는 나라라고까지 말한다.

그건 일정부분 사실이다. CJ가 없었더라면 우리 문화산업은 아직도 시장이 폐쇄적인 이웃 일본이나 중국 수준에 그치고 있을 것이고, 원시시대를 맴돌 것이다. 이 모든 혁신이 이미경의 손에서 이뤄졌다. 사실 IMF 당시 모두가 이미경 보고 돌았다, 망할 것이라고 손가락질했는데, 그걸 이겨낸 것을 보면 이미경은 경영 수완이 있다는 걸 우리가 인정해야 한다. 

그런 이미경이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를 싹쓸이했다면 그게 우연만은 아니고, 물론 자랑스러운 일이겠지만, 나는 전혀 그렇지가 않다. 외려 걱정스럽다. 이미경과 CJ그룹은 한국영화, 그걸 넘어 한국문화의 좌경화에 깊숙이 간여한 대표적 인물이고 기업이 맞기 때문이다.

누구나 좌빨 영화라고 말하는 <화려한 휴가>도 그렇고, 문재인이가 감격해서 펑펑 울었다고 영화 ‘광해-왕이 된 남자’를 포함해 현대사를 날조하고 좌파 손을 들어준 게 한둘이 아니다. 

CJ의 초기작에 속하는 <공동경비구역JSA>(2000년)도 우리 대한민국 군대가 북한군이 친구가 되는 것으로 나오는 고약한 영화의 효시인데, 남과 북이 하나되는 우리민족끼리의 운동권 정서는 이미 티브이 드라마로 자리 잡았는데, 그게 얼마 전 이미경이 갖고 있는 케이블채널 tvN에서 엄청 인기를 끌었다. 남한 재벌의 딸과 북한 장교의 러브 스토리를 그린 '사랑의 불시착'이 그것 아니냐?

그렇다. CJ와 이미경의 좌빨 행각은 이제 단죄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봉준호에 대한 이미경의 한없는 애정과 투자라는 것도 실로 어처구니 없다. 봉준호는 재벌 해체를 주장하는 당 즉 민노당의 당원인데, 그런 삐뚤어진 정치성향을 가진 감독에게 매달려 아양을 떨고 돈줄 역할을 해서 과연 무얼 하자는 거냐? 

오늘 이미경에게 귀뜸을 해준다. ‘기생충’은 송강호가 IT 기업 사장의 가슴팍에 식칼을 꽂아 살해하는 끔찍한 장면으로 마무리되는데, 그게 과연 남의 얘기일까? 그게 혹시 당신의 운명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왜 생각하지 못하는가? 영화는 영화일뿐이라고? 그럼 당신은 죽어야 죽는 줄 아는 여자라는 소리를 들어야 마땅하다. 

이미경과 CJ가 죽는 건 그들의 선택이니 상관없지만, 그것 때문에 대한민국이 문을 닫는 최악의 사태가 올까봐 나는 공분을 참지 못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미경이 이병철 회장의 손녀라는 것도 새삼 놀라운 일이다. 할아버지는 사업보국을 외쳤는데, 손녀는 대한민국 망치는 좌빨 영화에 돈줄을 대는 이 모순은 정말 설명하기 어렵다. 이미경이가 할아버지 등에 칼을 꽂고 있고, 그걸로 아카데미상을 탔다는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나는 이미경의 머릿속이 궁금한데, 아마도 이런 게 아닐까? 삼성그룹의 경영 승계권이 자기 아버지 이맹희에게 왔더라면 지금 자신은 삼성그룹을 진두지휘하는 이재용 부회장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을텐데 하는 질시와 미련 같은 게 크다고 봐야 한다. 그게 문제다. 문화에 투자한 것은 그런 질시와 미련을 한방에 날려 보내고 지금 자기가 문화권력으로, 문화대통령으로 등극한 신의 한 수였다는 헛된 자부심이 이미경에게 엄청 클 것이다.

지금은 이재용도 부럽지 않지만, 자신에게 블랙리스트를 주고 퇴진 압박을 했던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뭔가 보여줬다는 자만심도 없지 않을 것이다. 

봉준호의 ‘기생충’ 한 방으로 문화제국의 황제가 된 그 여성은 이제 그런 좌빨 성향이 못 말리는 확신으로 자리 잡을텐데 그게 나는 두렵다. 좌빨영화 투자도 더욱 거침없어지고, ‘사랑의 불시착’ 같은 드라마를 마구마구 방영해서 대한민국 국민들을 끝내 정치적 바보로 만들 수도 있다. 

박근혜 대통령 시절 퇴진 압박을 받을 때 이미경은 이미 “내가 왜 좌파냐, 물러서지 않겠다”고 했다는데, 이제 더욱 오만방자해지고 그게 끝내 이 나라에 재앙으로 작용할 것이 참으로 걱정이다. 부디 그런 최악의 시나리오는 없길 원하면서 오늘 방송을 마친다. 

만일 대한민국이 몰락한다면, 그 원인제공의 8할은 이미경과 CJ 때문이라는 걸 재확인한다. 잡은 문화권력을 가지고 엉뚱한 짓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회가 나면 이미경과 CJ를 혼내주는 방송을 다음 주에 한 차례 더 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미경과 CJ이 이 방송에 이견이 있다면 언제든지 연락을 주길 바란다. 

당신들의 목소리도 이 방송에서 공평하게 반영해줄테니까. 두루 관심 바란다.

※ 이 글은 24일 오후에 방송된 "좌파 영화의 숙주 CJ 이미경 미스터리 - 어느 바보 대기업 총수 이야기"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관련기사

핫이슈포토
핫이슈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성재영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상윤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