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기생충’에서 文과 김정숙 조롱했다? - 그걸 증명하는 영상분석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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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기생충’에서 文과 김정숙 조롱했다? - 그걸 증명하는 영상분석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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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우석 칼럼

문재인은 최근 공식석상에서 미국 아카데미상을 탄 영화 ‘기생충’을 가리켜 쾌거라고 높이 평가했다. 

사실 그 영화는 좌빨 영화이니까 봉준호와 문재인 둘끼리는 서로 통한다고 보면 되는데, 이게 무슨 일이냐? 제가 정교하게 영상 분석을 해보니 좀 엉뚱한 결과가 나타났다. 

뜻밖에도 그 영화에 문재인에 대한 노골적인 조롱과 비판이 꽤 숨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걸 그 영화의 디테일 분석을 통해 여러분에게 보여드리겠다. 

사실 사람들이 봉준호를 봉테일이라고 말하지 않느냐? 그건 디테일에서 다양하게 장난치는 봉준호 특유의 스타일이다. 왕년의 유명 감독 히치콕이 장난 친 방법대로 봉준호도 흉내 내며 따라 한 것이다. 그런데 내가 유심히 살펴보니 문재인 조롱이 숨어 있는 것인데, 물론 오늘 방송은 논란의 소지도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오늘 함께 이 방송을 들어보시고 판단해볼 일인데, 제 분석이 사실이라면 뒷얘기가 흥미로와진다. 봉준호가 좌파임에는 틀림없지만 문과 봉 사이에 꽤 간격이 있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재삼 알 수 있다.

이제 무슨 얘기냐? 문재인은 386 운동권에 얹혀져서 만들어진 바지 사장에 불과하다는 걸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즉 문재인은 어쩌다 운동권 의식을 가진 가짜라는 것이다. 반면 봉준호는 오래 전 민노당 당원 출신으로 아직도 당적을 지니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물론 상식적으로 봉준호의 좌파 노선은 NL보다는 PD노선에 가깝고 때문에 우리민족끼리 정서나 종북성향 같은 게 덜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구도가 사실이라면 봉준호가 문재인을 비판 하거나 조롱하는 것을 영화 곳곳에 숨겨놓는 장난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반복하지만, 봉은 자기가 진짜 좌파이고, 문은 가짜 좌파라고 보기 때문에 이런 장난을 친 것이다.

자, 구체적인 첫번째 사례로, 문재인의 부인 김정숙의 이름이 이 영화에 서너 번 등장하고 있다는 걸 여러분 아십니까? 

영화에서는 “정숙이”로 등장한다. 언제, 부자 기업인 집에서 일하던 두 가난한 가족이 서로 다투다가 송강호의 아내가 그 여자를 계단에서 밀어 떨어뜨려 뇌진탕을 일으켜 죽이는 대목이 나오는데, 당시 그 가정부가 했던 말이 가관이다. “여보, 정숙이 언니가… 나를 확 밀었어. 여보 나 따라해봐 정숙, 정숙~”하고 정숙이라는 이름을 반복해서 말합니다. 

그 직후 그 여자의 남편이 자기 부인을 죽인 그 여자 정숙이의 이름을 이렇게 커다랗게 부르며 죽이려고 마구 달려들면서 이렇게 외마디 소리를 지른다. “정숙이 언니~ 정숙아 나와!"···

어떻습니까 여러분. 봉준호가 별다는 의도 없이 정숙이란 이름을 붙였을까요? 아닙니다. 그리고 봉준호가 문재인을 한 편이라고 보고 있다면 그 사람의 부인 이름을 함부로 불명예스러운 장면에 남발하겠습니까? 저건 대놓고 조롱한 것으로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두번째, 그 죽은 가정부 이름을 하필 문광 즉, 달빛이라고 지었다는 점입니다. 이것도 우연일까요? 이 영화 속에서 송강호는 “그 분, 누구냐.. 문 자 광 자… 문광님을 예의를 갖춰서 보내드릴 수 있었는데…” 라고 했습니다. 

여러분이 영화 보실 때는 그걸 그냥 스쳐서 보셨을텐데, 오늘 다시 보시지요. 문광이란 여자 이름을 말하는 송강호가 나오는 장면입니다.

사실 영화 속에서 배역의 이름이 뭐가 그리 중요하다고 문자 광자 문광님이라며 딱 딱 끊어서 발음하고 강조까지 하겠습니까? 그리고 하필이면 왜 문광이라고 평범하지도 않은 이름을 붙였을까요? 그런데 문광, 이게 뭐죠? 

그렇습니다. 한글로 달빛입니다. 달빛은 문재인, 즉 대깨문들이 문재인을 부르는 이름인데, 그걸 조롱했다고 봐야 합니다. 이 즈음에서, 만일 문광이란 이름이 문재인을 조롱한 것이고, 송강호 부인이 김정숙이라면 왜 영화 속에서 김정숙이 문광을 죽이는 것으로 설정하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그건 봉준호 식 장난입니다. 

그리고 관객들이 그걸 쉽게 눈치 채지 못하게 하도록 살짝 흩으러 놓은 잔재미라고 보시면 됩니다. 자, 이 두 개 즉 정숙이란 이름과, 문광이란 이름이 영화에서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지만, 이보다 중요한 게 따로 있습니다.

그게 바로 종북개그입니다. 이 장면은 기억하시죠? 송강호네 집안사람들하고 전 가정부네 부부가 죽고 살기 싸움을 벌인 끝에 잠시 송강호네 집안사람들을 제압하는데 성공한 저들이 느긋하게 즐기는 장면에서 종북개그 장면이 난데없이 등장합니다. 

그때 문광이란 여자는 북한 아나운서의 말투를 아주 그럴싸하게 흉내내며 한참을 떠들어 댑니다. 그리고 유심히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그때 남자는 “여보, 그거 진짜 오랜만이다”라면서 그게 “종북 개그의 지존”이라고 자기들끼리 웃고 떠들고 합니다. 한번 보십시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께서는 오늘 이번 일가족 사기단의 동영상을 보시면서 그들의 악랄하고 저급한 도발에 대해서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하시었다. 이에 위대한 수령께서는 작금의 한반도 비핵화의 과정 속에서 마지막 남은 단 한발의 핵탄두를 저들 미치광이 일가족의 간악한 아가리에 처박으라는 궁극의 지령을 내리시었다. 저들의 구린내 나는 오장육부를 최후의 핵폐기장으로 삼아 마침내 비핵화와 세계평화를 이루시려는 위대한 영도자 김정은 동지… “

자, 이게 미스테리입니다. 왜 봉준호는 하필 이런 내용을 그 대목에서 집어넣었을까요? 그저 관객을 웃기려구요? 아닙니다. 우연 역시 아닙니다. 

그 비밀을 관객들은 거의 풀지 못하고 있지만, 디테일을 중시하는 그 감독의 숨어있는 뜻을 저는 이렇게 해석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즉 난데없는 종북개그란 문재인의 대북정책이 파탄 났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며, 문재인이 비핵화 사기극에 놀아난 바보라는 걸 은밀한 방식으로 보여주려했다는 것입니다. 즉 문재인이 주장해 왔던 ‘한반도 운전자론’이 개뻥이라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바로 이 대목이 봉준호가 문재인을 조롱하는 가장 의미심장한 대목입니다. 

자, 어쨌거나 정숙이, 문광, 종북개그 이 세 개만 유심히 보더라도 봉준호가 문재인을 조롱하고 있다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나는 본다.

그런데 여기서 하나 더 있습니다. 논란의 여지가 있겠지마는, 지하에 살던 부부가 ‘햇빛이 쪼이는 집’이라고 했는데, 한번 보십시오. 

두 사람은 평온하게 햇볕이 쪼이는 집에서 정원을 바라보며 평화롭게 차를 마시고 춤을 춥니다. 그 장면은 난데 없이 평화롭고 근사한 분위기로 연출되고 있는데, 왜 그렇죠? 

그건 제 눈에는 김대중, 노무현 시절의 햇볕정책은 좋았다는 뜻으로 들립니다. 즉 그 때는 좋았으나 지금 문재인은 틀려 먹었다는 뜻 해석할 수 있다.

자, 여기까지가 영화 ‘기생충’에 들어있는 문재인 조롱 얘기인데, 방송 나간 뒤 여러분들의 반응을 제가 지켜보겠습니다. 

물론 제가 이런 해석은 이유가 있습니다. 봉준호가 좌빨인데 그를 추종하는 친구들 역시 모두 좌빨이다. 그들은 기생충에 숨어있는 이런 反문재인의 조롱을 해석한다는 생각조차 못할 것이다. 

사실 봉준호는 영화개봉 직후 이런 말을 한 바 있습니다. “내 영화를 보면 오만가지 생각이 들게 될 것이다. 나는 그걸 기대한다” 좋습니다. 그 오만가지 생각에 봉준호가 가진 오만하고, 음험한 장난을 제가 한번 제 스타일로 해석해 본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문재인도 좌빨이고 봉준호도 좌빨인 것입니다. 문제는 둘 사이가 틀어졌다는 것을 여러분이 기억해 주시기 바립니다. 그리고 어제 봉준호가 돌아왔습니다. 

문재인과 20일에 청와대에서 만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물어봅니다. 과연 이들 만남이 행복할까요? 아니면 날이 선 불편한 자리가 될까요? 우리는 그것이 궁금합니다. 

둘의 만남은 동상이몽의 자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조금 전 말대로 문재인은 386 운동권에 얹혀져서 만들어진 바지 사장에 불과한 사람이다. 반면 봉준호는 오래 전 민노당 당원 출신으로 좌빨은 좌빨이지만 우리민족끼리 정서나 종북성향 같은 게 덜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대립구도 속에서 봉준호가 문재인을 비판 조롱한 것이라고 봐야 하고, 이게 사실이라면 앞으로 이 문제가 국내 정치에 미묘한 파장을 드리울 수도 있다는 걸을 오늘 말씀드리겠다.

※ 이 글은 17일 오후에 방송된 "봉준호, ‘기생충’에서 文과 김정숙 조롱했다? - 그걸 증명하는 영상분석 셋"이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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