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적 논쟁 많고, 사회분열 심각.
- 일국양제 홍콩, 중국 정부로부터 압력에 대한 불만 커져
- 고학력자일수록 이민 희망자 많아
홍콩 중문대학(香港中文大学) 홍콩 아태연구소가 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18~30세 젊은층의 51%가 기회가 되면 해외 이주를 희망한다고 응답했다.
전체 인구로 보면 34%가 이주를 희망하고 있다. 이유는 “정치적인 논쟁이 너무 많고, 사회분열이 심각하다”가 25·7%로 최대를 차지했다.
또 “일국양제”인 홍콩에서, 중국 정부로부터 거세지는 압력에 대한 불만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는 31~50세에 44.1%, 51세 이상 21.1%가 기회가 되면 이민을 생각한다고 응답했으며, 학력별로는 대학 졸업 이상이 47.9%로 젊은 고학력자만큼 이민 희망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민 희망 이유에서는 ▷ “거주 환경이 나쁘다”도 25·7%로 동률로 1위를 차지했지만, ▷ "정치가 민주적이지 않다"가 17·4%로 3위, ▷ "중앙(중국) 정부에 불만"이 14·9%로 5위를 기록했다.
젊은이가 중심이 되어 민주화를 요구한 2014년의 대규모 시위인 “우산 운동”이 경찰에 강제 배제된 것이나, 운동으로부터 파생한 정당으로부터 2016년의 입법회(의회) 선거에서 당선된 신진 의원이 의원 자격을 박탈당한 것 등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중순 18세 이상 홍콩 시민을 대상으로 전화로 이뤄졌으며 700여 명이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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