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리 람 행정장관, 베이징에 사임 신청 거부 도보 전면 부인
형사 사건의 용의자를 홍콩에서 중국 본토에 인도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범죄인 인도법안(이른바 중국 송환법)” 개정안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홍콩의 민주파 단체 “민간인권진선(民間人権陣線)”이 이번 주말, 홍콩 섬의 대로에서 대규모 데모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홍콩 경찰은 지난 주말 13~14일 이틀간의 충돌로 총 49명을 구속해. 젊은이들은 반발했고, 이번 주말도 충돌이 재발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민간인권진선이 부르는 시위는 홍콩 민주파 단체에서 가장 동원력이 있으며, 이번이 여섯 번째다. 홍콩 정부의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이 개정안 철회나 자신의 사퇴 같은 요구에 불응해 다시 대규모 시위를 시행하기로 했다.
개정안에 대한 항의 활동은 극대화되어 가고 있고, 시위가 끝난 뒤 현장에 남은 젊은이들과 경찰관의 충돌이 일상화되고 있다. 특히 14일의 충돌에서는 쇼핑객들로 붐비는 쇼핑몰 내에서 난장판이 된 상태로 발전하기도 했다. 당시 젊은이들 49명이 구속됐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15일 기자 회견에서 “홍콩 사회는 폭력 행위를 용서하지 않는다”며, 젊은이들에 대한 강경 자세를 더욱 엄격하게 대처하겠다는 자세를 나타냈다. 반면 젊은이들은 정당한 항의활동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양측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또 캐리 람 장관은 회견에서 중국 정부에 지난 몇 주 동안 여러 차례 사임 신청을 했으나, 거부됐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임기 내 직무에 책임을 지겠다며 연임을 표명하면서 보도를 사실상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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