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협상 교착상태’ vs ‘DMZ 여전한 낙관론’
‘북미협상 교착상태’ vs ‘DMZ 여전한 낙관론’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9.04.24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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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문재인-김정은 3 지도자, 비무장지대 문제 위험성 높은 협상 조치
- 남측 지뢰 제거는 첨단 장비, 북측 지뢰제거는 긴 막대기(long stick)로 수행
- 북한 지뢰 매설지역 지뢰제거 완전 확신 못해 ‘그곳 걷고 싶지 않아’
- 중립국감독위원회 패트릭 고샤 소장, 복무기간 남았지만 ‘전에라도 평화가 나를 밀어내길 바란다’
비무장지대의 중립국감독위원회의 패트릭 고샤(Patrick Gauchat·: 육군소장) 스위스 대표의 작업 공간은 말 그대로 지뢰밭으로, 탱크, 포병, 그리고 남북을 갈라놓고 있는 수천 명의 긴장된 군인들로 붐비면서도 고립된 영토 군락이다
비무장지대의 중립국감독위원회의 패트릭 고샤(Patrick Gauchat·: 육군소장) 스위스 대표의 작업 공간은 말 그대로 지뢰밭으로, 탱크, 포병, 그리고 남북을 갈라놓고 있는 수천 명의 긴장된 군인들로 붐비면서도 고립된 영토 군락이다

비무장지대의 중립국감독위원회의 패트릭 고샤(Patrick Gauchat·: 육군소장) 스위스 대표의 작업 공간은 말 그대로 지뢰밭으로, 탱크, 포병, 그리고 남북을 갈라놓고 있는 수천 명의 긴장된 군인들로 붐비면서도 고립된 영토 군락이다.”

이글은 미국의 유에스에이투데이 앤 월드리포트(USA Today & World Report)422(현지시각) 게재한 비무장지대에 관한 기사이다.

신문은 이곳에서 스위스 소장의 임무는 남북한 양국이 피비린내 나는 한국전쟁을 종식시킨 66년이나 된 휴전협정을 준수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고샤가 틈틈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독재자 김정은(North Korean dictator Kim Jong Un) 간의 티격태격하면서 협상에 응하며 고샤 자신의 일자리를 쓸모없게 하는 평화를 기다린다는 표현을 썼다.

중립국감독위원회(Neutral Nations Supervisory Commission)의 식당 역할을 하는 스쿼트 빌딩에서 점심식사를 하면서 패트릭 고샤는 트럼프가 뭔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있는 것 같다직원들조차 놀라게 할 수 있다고 말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유엔에 의해 감독되는 중립국감독위원회1953년 휴전 이후, 북한과 남한이 공식적으로 적대관계가 종결되면 새로운 무기를 비축하거나 그들의 군 병력을 증강하기 시작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조직이다.

패트릭 고샤와 앤더스 그렌스타드(Anders Grenstad·: 해군 소장) 스웨덴 대표는 현재 이 그룹의 일을 지휘하고 있는데, 이 그룹에는 국경을 가로질러 질주해 남쪽으로 넘어오는 탈북자들을 인터뷰하고 다른 비정상적인 사건들을 조사하는 일도 포함되어 있다.

* ‘친선시작, 그러나 과연...

하지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 그리고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 사이에 '친선'이 시작된 이후 스위스-스웨덴 팀의 임무는 바뀌었다. 그렌스타드는 이 3명의 지도자 사이에 위험이 아주 높은 협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변화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해 4월 비무장지대를 평화지대(a peace zone)”로 바꾸기로 합의한 이후 시작됐다. 물론 이 일련의 일은 작은 조치에서부터 시작됐다. 이후 그렌스타드와 패트릭 고샤는 북한과 남한 군인들이 초소(GP=guard posts)를 해체하고, 지뢰를 제거하며, DMZ를 따라 울려 퍼지는 그들의 경쟁적인 선전선동 방송을 침묵시키는 것을 지켜보았다.

앤더스 그렌스타드는 20194월초 초 캠프 방문 중 유에스에이투데이(USA Today)와 몇몇 다른 미국 기자들과 만나 "보통 우리가 이곳을 걸어 나갈 때에는 우리는 모든 소음 때문에 정상적인 대화를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정은-문재인 합의 이전에 북한은 끊임없이 마치 종교집단이 기도문을 외우듯이 한국인을 미국의 "꼭두각시"라고 맹비난했고, 문재인 정부는 K-Pop과 연설로 방송을 채웠다. 그렌스타드는 이러한 상황을 남북한 서로 간에 "저기 너희는 나빠, 우린 여기 너무 좋아라고 요약하기도 했다.

이제 양국은 확성기를 잠재우고, 각각 10개의 초소를 철거했다. 따라서 폐쇄되고 부수어진 각 초소들은 희망적인 미래 박물관의 일부가 되기 위해 서 있었다고 신문은 현장의 느낌을 전했다.

* 남북 양측 지뢰 제거

한국군 측은 스위스-스웨덴 관리들을 초청하여 그들 편에서 그러한 조치들을 관찰하게 했는데, 예를 들어 문재인 대통령의 군대(한국군)가 지뢰를 제거하기 위해 미국의 첨단 장비를 사용했을 때를 감시할 수 있게 했다. 북한은 중립적인 관측자들이 자신들의 작업을 감시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지만, 그렌스타드는 김정은의 병사들이 지뢰를 찾기 위해 막대기로 땅을 찌르는 등 단계적인 지뢰제거(de-escalation)작업을 수행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고 유에스에이투데이는 소개했다.

신문은 이어 그렌스타드는 북한 지뢰제거는 긴 막대기로 이뤄지고 이뤄졌다. 나는 그 위를 걷고 싶지 않다며 멈칫했다고 전했다.

지뢰 제거 예정인 북한 지역에서 적어도 두 개의 기뢰가 폭발했다. 그렌스타드와 고샤는 201711월 북한 경비대원 중 1명이 이 공동경비구역(JSA)의 군사분계선을 넘었을 때 발생한 총탄의 우박과 함께 이 사건들을 조사해야 했다. 그 탈북자는 5발의 총격을 받았지만 살아남았다.

그렌스타드는 “13초 안에 모든 일이 발생했다면서 아무도 반응할 기회가 없었고, 북한은 이후 곧바로 철수해 버렸다고 전했다.

그런 일이 있은 후, 각국의 군은 조사를 한 다음 병영에서 만나 고샤, 그렌스타드와 함께 의논했다. 그 두 유엔군은 경계선을 넘어온 자들이 건너간 후, 그들에게 한 가지 권고를 했는데, 그들은 이에 대해 논의하기를 거부했다. 그들은 이 회의에 참여하지 않지만, 총격 사건 이후 한 가지 큰 변화를 주었다.

중립국감독위원회에 파견된 릭커드 린퀴스트(Rickard Lindquist) 중령은 북한이 이틀 뒤 경비 병력을 모두 교체했다고 말했다. 교체된 35명의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 대화 없다던 놀라운 대화

1개월 후, 그렌스타드와 고샤는 한국의 통일부 장관과 점심을 먹었다. 둘은 통일부 장관에게 대화의 기회가 있느냐고 물었다. “절대 아니다(Absolutely not)”라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곧 대화가 진행되어 세계의 여러 지역과 함께 DMZ에 주둔하고 있는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렌스타드와 고샤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녹색 다리 끝에 함께 앉아 일대일로(One-on-One) 대화를 나누는 등 트럼프와 김정은 위원장, 문재인 대통령과 일련의 고위급 정상회담(high-profile summits)에 참석하는 것을 놀라워하며 지켜봤다.

그렌스타드는 이 모든 것이 아직 정결하지 못한 음식과 같은 것이며, 멋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선 북한은 지난 주 북한의 "전투력"을 높일 '신형전술유도무기(New tactical guided weapon)‘를 시험했다고 발표했다. 김정은 정권은 어떤 종류의 무기를 실험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도발과 협상에 대한 좌절의 표시로 저강도 도발을 했다는 분석이다.

지난주 무기 실험 이전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및 제재 완화 혹은 해제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한 하노이 정상회담(2019.2.27~28)을 계기로 남북한 군의 공조는 교착상태에 빠졌다.

2월 하노이 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이 대규모 제재 해제를 제공한다면, 북한의 주요 핵시설인 영변 핵시설을 해체하겠다고 제의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대신 완전한 제재 완화에 대한 대가로 북한의 핵폭탄, 미사일 및 기타 능력을 포기하라고 김정은 위원장에게 강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속된 오찬과 남은 회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해 버리고 하노이를 떠나버렸다.

그렌스타드는 모든 사람이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끝났다. 현재로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린퀴스트 중령은 자신과 다른 위원회 간부들이 매일 서로 협상에 대해 이야기하며 모든 상황을 추적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립적인 관찰자가 되는 것은 좌절감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때로는 사령관이 되고 싶을 때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거 아니냐?”라는 말도 했다. 사령관이 아니라서, 대통령이 아니라서 중립지대의 자신들은 도무지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말을 하고 있었다.

생명에 대한 두려움이 있느냐는 질문에 린퀴스트는 그렇다고 답했다. 맹독성을 지녔다는 호랑이 뱀(tiger snake)과 미친 한국 교통 때문에 두려움이 있는 것이지, 선을 넘어 온 북한 병사 때문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전에 시리아에서 복무했던 패트릭 고샤는 DMZ가 주둔하기에 위험한 장소라고 느끼지 않는다는 데에 동의했다.

현재 복무가 끝나기 전까지 2년이 더 남아 있는 패트릭 고샤는 원한다면 6년 더 계약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평화가 나를 밀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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